얼룩진 시간의 파상선상
적막한 멈춤 속에 별을 심는다.
오고 가는 무심한 인삿말과
뜻없는 미속 속에 묻힌
'오늘'이란 숨가쁜 삶이 사라진
협착한 골짝.
특별히 사랑할 만한 사람만을 사랑했다는
죄목 빼고는 아쉬움은 없었으리라
'오늘도'라고 나는 적는다.
쾌활과 기쁨과 격려의 대화 속에 숨겨진
고독과 슬픔과 안타까움의
파상선상에 서서
[내재율 1호](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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