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철학자들 대부분은 질료적 근원들이 모든 것의 유일한 근원이라고 생각했다.실로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것으로 이루어지며, 그것에서 최초로 생겨났다가 소멸되어 마침내 그것으로 [되돌아가는데], 그것의 상태는 변하지만 실체는 영속하므로, 그것을 그들은 원소이자 근원이라고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어떤 것도 생겨나지도 소멸하지도 않는다고 믿는다. 이런 본연의 것은 언제나 보존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 . 왜냐하면 다른 모든 것이 그것에서 생겨나는 바의 그 본연의 어떤 것이, 하나든 하나 이상이든--이것은 보존되므로--, 언제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근원의 수효와 종류에 대해서 모든 사람이 같은 말을 하지는 않는다. 탈레스는 그런 철학의 창시자로서 [근원을] 물이라고 말하는데(그 때문에 그는 땅이 물 위에 있다는 견해를 내세웠다), 아마도 모든 것의 자양분이 축축하다는 것과, 결 자체가 물에서 생긴다는 것, 그리고 이것에 의해 (모든 것이) 생존한다는 것(모든 것이 그것에서 생겨나는 바의 그것이 모든 것의 근원이다)을 보고서 이런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뿐아니라, 모든 씨앗은 축축한 본성을 갖는다는 이유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물은 축축한 것들에 대해서 그런 본성의 근원이다.
[형이상학] A3. 여기서는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김인곤 외. 아카넷. 126-27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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