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은 날이 잘 서 있어야 한다는 건
유치원생도 아는 상식
물론 과일을 깎는 데까지
시퍼런 비수가 필요 치야 않겠지만
적의 목을 일도양단하려면
날을 벼리고 또 벼려야 한다
칼날을 세운다고 눈까지 달리진 않아
자칫 실수로 무관한 사람
더 나아가 가족이나 친구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벨 수 있다
날 선 칼은 험한 세상의 든든한 방패이나
칼을 다루는 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그냥 미친 흉기가 될 수도 있는 노릇
칼의 도는 천기누설급 비서로
서너 살배기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검지법부터 삽화를 넣어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