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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꽃의 독백

by 길철현 2024. 11. 22.

시들어 버릴 운명이기에

봉오리 터트리길

늦추지 않습니다

 

찬사나 조화를 바라

피어오르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밤하늘 별빛과

신새벽 이슬을 

한데 모두옴은

 

생명의 다만

끝나지 않는 

노래일 따름입니다

 

                         (198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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