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혜, 소설 구조의 이론, 문지(060225)
저자는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이 책의 한계와 의의를 밝히고 있다.
소설 이론 연구에 몰두해오면서 참신한 연구서를 내겠다고 마음먹은 지도 벌써 여러 해가 지났다. 자료를 읽고 정리하고 나름으로 체계를 세우는 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막상 탈고하고 나니 자신의 독창적인 이론을 크게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에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흩어져 있는 이론들을 모으고 정리하여 체계를 세웠다는 점은 자신의 작업이라 느껴져 긍지를 느낀다. (iv)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이 독창적인 이론을 제시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소설 구조’에 대한 국내 저자의 이론서가 없는 상황에서, 서양의 이론을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소개를 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의의이자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독문학을 전공한 관계로 독일 문학 쪽으로, 그 연구가 치우쳐져 있는 것이 영문학을 하는 나로서는 아쉽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논문을 쓰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듯하다. 이 책이 ‘소설 이론’에 대한 공부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듯해서 흐뭇하다. 특히, ‘시간, 화자, 시점’ 등의 항목은 계속 참조할 듯하다.
'책을 읽고 > 독서일기06-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엘리자베드 라이트, [정신분석비평](Elizabeth Wright, Psychoanalytic Criticism) (070123) (0) | 2016.12.06 |
---|---|
브루노 베텔하임, 전래동화의 의미와 가치--마법의 효용(Bruno Bettelheim, The Uses of Enchantment) (0) | 2016.12.06 |
루카치, 소설의 이론, 반성완, 심설당 (060710) (0) | 2016.12.06 |
세르반테스 - [돈키호테](Cervantes, Don Quixote) (060525) (0) | 2016.12.06 |
리처드 스웬슨, 과학으로 만난 하나님, 복 있는 사람(060415) (0) | 2016.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