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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196

성탄 전야 내 사랑하는 여인이내가 아닌 다른 남자와함박눈을 맞으며사랑으로 넘쳐나는 도심 한가운데를 거닐고 있다 버젓한 시인이 된 선배가서른 중반의 나이에대학 문단에도 못 미치는 글로 어떡하자는 거냐금시라도 내 시를 쓰레기통에 쑤셔박을 듯질타하고 있다 누군가가 세상을 구원하러 왔다는 이 밤몇 년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가절망처럼 퍼부어 대고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두 무릎이돌이킬 수 없게스리 꺾이고 있다                                               (20010613)                                              (20010703) 2024. 9. 3.
첫사랑 저물어 가는 무덤가에서한 짧은 만남과그 뒤에 길다랗게 서 있는 이별을새삼 되새김 한다 이별을 보내지 못할 양이면만남을 짓지 말아야 하거늘붙박인 발걸음어둠이 짙은 줄을 모르고                                                        (20000907) 2024. 9. 3.
[도덕경] 일 해석 노자가 아인나, 노자에 대해서 다시 상세하게 읽어보고 싶은데, 전부 다 사람들은 대부분 허무, 허무주의라고 여기거든. 그러니까 이 세상에서 알 기 없고, 아니 하나의 이상국가를 만들어서 나아간다. 아 허무주의라고 말하자나.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몰라도. 그런데, 노자의 기본 원리는 마지막으로 보면, 노자는 이데올로기 사상 아인나, 아 그러니까 촌 산골짝이 들어가서 욕망 없이 그냥 잘 산다는 그런 대목이 나와. 그런데 그건 이데올로기와 비슷한데, 그건 말이 안 되거든. 그라믄 노자가 결론적으로 덜 깨달았다 아이가. 깨우침을 노, 노자의 도에 대해서 덜 깨달았다 카는 점이 나오거든. 그라믄, 우리한테 노자가 필요한 것이 뭐냐 하면, 뭐겠노. 그건 이제 내가, 우리가 필요한 것을 그서 뽑아내야 하잖아. 그런데.. 2024. 9. 3.
시가 짧아 아쉽다,한 줄만 더 길었더라도좋은 시가 되었을 것을 2024.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