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산문

호수 기행

길철현 2021. 11. 1. 19:27

통상 묵은해를 보내면서 마음가짐도 새롭게 하는 새해 첫 날을 뜬 눈으로 지새운 뒤 계속 불면에 시달렸다. 표면적인 이유는 가까운 사람이 나를 기망했다는 것이었지만, 시간적 거리를 두고 보니 어머니를 간병하면서 어머니의 치매 증세와 신체적 노쇠를 수용하기 버거웠던 것과, 박사학위 논문 졸업 연한 내에 쓰지 못한 것에 대한 좌절감이 뒤늦게 나를 강타한 것 등이 주된 요인이었다. (

 

 

(단상들)

 

 

태어나지 않는 것(예이츠)

프로테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