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다 -- 정남진, 장재도(210630)[유가, 창녕, 광양, 순천, 그리고 장흥(210629 - 0701 둘째 날 9)]
(영천저수지(영천리)를 떠난 다음의 행로는 거의 잘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사진들이 기억에 등불을 켠다.)
영천리의 영천길을 좀 더 따라가니 18번 국도 녹차로가 나왔다. 여기서 우회전하여 좀 더 나아가니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다로 쭉 뻗은 방파제(회천면 남부관광로 1832-3 옆)가 나와 그쪽으로 들어가보았다. 방파제에 걸터 앉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고, 바다가 깊지 않아 짙푸른 동해와는 달리 녹색끼가 감도는 푸른 빛을 띠고 있었다. 남해 바다의 색깔은 또 다른 느낌을 선사했다.
위 리조트를 지난 다음 나는 우회전하여 바닷가로 난 819번 지방도를 타고 달렸다.
지방도로는 장재도로 이어져 있어서 이 섬으로 건너가 보았다.
장재도와 용산면 상발리를 잇는 다리가 거의 완공 상태였는데, 통행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다시 장재교를 건너 <사촌큰길>을 따라 나아가니 다시 18번 국도와 만나게 되었다.
국도 우측에 <덕산제>가 있어 차를 몰고 들어갔다. 이 저수지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사진상으로도 물이 상당히 맑아 보인다. 파랑과 청색의 커다란 파라솔 아래에서는 외로운 낚시꾼이 세월을 낚고 있으리라.
건너 편에 있는 해창제에도 들러보았는데, 수초는 많고 수량은 적어서 멋진 장면을 선사하진 못했다.
[해창제]에서 조금 더 나아가자 [목단저수지]가 나왔다. 만수면적이 33헥타르로 꽤 규모가 있는 저수지로, 목단포구를 간척할 때 조성된 간척형 저수지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저수지는 들른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