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220223 -- 0303 [익산, 안면도, 보령, 백령도, 안성]

길철현 2022. 3. 13. 09:34

어머니 간병을 마치고 미리 계획한 대로 익산(23일)을 먼저 들렀다. 익산은 예상 밖으로 큰 도시였고(2020년 28만 3천여명), 백제의 도읍지로 볼거리도 풍부했다. 

 

다음날 서울에 들러 정년 퇴임하는 지도교수님의 책을 200권 정도 내 차에 실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오래된 건물이라 3층에서 1층까지, 또 거기서 교문 밖까지 옮기느라 안 그래도 안 좋던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갔다.

 

25일 - 후배와 함께 원산도와 보령을 잇는 해저터널을 보러갔다. 허리 통증이 악화되어 고생을 했는데, 26일 아침에 안면도의 저수지 몇 군데를 돈 것이 인상적.

 

28일 - 출항이 가능한 지 여부도 모른 채 인천항으로 향했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 가운데 허리 통증 때문에 고생했고, 4시간 넘게 배를 타고 가는 것도 고역이었다. 백령도에 도착하자마자 병원에 들렀으나 정형외과가 없다는 말에(아무 과에서나 진통제를 맞았어야 하는데) 모텔로 직행해서 약만 먹고 끙끙 앓았다. 다음날 차를 렌트해 백령도 투어에 나섬. 두무진을 들르면서 통증도 좀 완화되어서 백령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2일 새벽에 백령도에서 나왔는데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다(19분. 이 에피소드를 먼저 써볼 필요가 있을 듯). 나오는 배편에서도 허리가 아파서 세 자리가 다 비어있는 좌석으로 가서 누워있다가, 배안을 돌아다니다가 쇼를 했다. 

 

3월 3일 - 원래는 맹동지와 원남지를 돌아볼 생각이었으나, 안성의 용설지, 금광지, 마둔지 등을 둘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