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주왕산 절골계곡[협곡] - 5수만에 입성(20220725) 청송 얼음골

길철현 2022. 7. 28. 11:36

[소개]  우리나라의 12번째 국립공원인 주왕산(721m)은 그렇게 높진 않지만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계곡으로 유명하다. 탐방객의 90퍼센트 이상이 주왕산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기암을 비롯한 거대한 바위들과, 용추, 절구, 용연폭포 등을 지닌 주방계곡을 찾는다. 하지만 주왕산의 또 다른 명소인 주산지와 인접해 있는 절골계곡 또한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으로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가을철엔 단풍으로 이름이 높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두산백과]

주왕산 남동쪽에 있는 계곡으로 맑은 물이 사철 흘러내린다. 죽순 모양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골짜기를 타고 부는 바람은 한여름에도 추위를 느낄 정도여서 여름철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약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주산지가 있다.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 주왕산국립공원 안에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절골 협곡은 주왕산-가메봉-왕거암 능선 남동쪽 절골탐방지원센터에서 대문다리까지 약 5km구간(직선거리 약 3km)으로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계곡은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응회암은 고온으로 분출되어 흐르면서 쌓인 회류응회암으로 뜨거운 화산재와 부석들이 서로 엉겨붙어 만들어진 용결응회암이다. 용결작용을 겪은 응회암은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들어 수직방향으로 틈이 많이 발달하게 되었고, 이 틈들을 따라 암석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깍아지르는 수직절벽들이 병풍처럼 펼쳐있는 긴 협곡을 형성했다. 절골 협곡에서는 피아메 구조가 잘 발달하여 화산분출지를 계산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들을 수집할 수 있다. 절골 협곡은 인공시설물을 최소화한 친환경적 탐방로로 관광객들은 여울을 따라 놓인 징검다리를 이용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옛날 운수암이라는 절이 있어 절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탐방기] 

전날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45번)를 타고 집으로 향하다가 네 번이나 실패하고만 [주왕산 절골계곡]을 찾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당진영덕고속도로(30번)로 갈아타고 청송으로 향했다. 주왕산 입구에 있는 [주왕산 모텔]에서 일박을 하고 아침 여섯 시 쯤에 절골계곡으로 향했다. 914번 지방도를 따라 [대지평지], 주왕산면 중심지를 지나 좌회전하여 절곡계곡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울 때까지도 이번에는 들어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었다. 네 번이나 들어가는데 실패를 했으니 이곳은 나에게는 무슨 수를 써도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는 생각이 머리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다. 공사중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있어서 그 때문에 못 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몰려왔다. 

등산로 입구엔 시간이 일러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분소 옆을 지나 등산로로 들어서자 이렇게 쉽게 들어설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기억이 흐릿하긴 하지만 2019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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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골분소 앞에서 20190919
도로에서 본 절골 기암들 2019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