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호수행

영암호[전남 영암군 삼호읍, 미암면/해남군 산이면], 금호호[전남 해남군 황산면 관춘리, 산이면 부동리](20220930-1)영암금호방조제

길철현 2022. 10. 10. 21:19

1. 영암호

[소개] 영암 금호방조제가 1996년 11월 준공되면서 만들어진 대규모 호수이다. 영암 금호방조제는 영암군 삼호면 삼포리에서 해남군 화원면 별암리까지 4.3km에 이르는 바다를 막는 간척사업으로, 2만 2049ha 간척지와 3억 1700t의 농공업용수가 확보되었다. 이 일대는 먹이가 풍부한 개펄과 넓은 수면, 따뜻한 기온 때문에 철새들의 이동통로이자 중간 기착지로서 겨울철새 100여 종 30만 마리 이상이 서식하고 있다. 방조제를 사이로 담수와 해수가 갈려 담수어와 해수어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변에는 영산강하굿둑, 영산호 농업박물관, 월출산국립공원, 도갑사, 왕인박사 유적지, 녹우당, 대둔사, 우항리 공룡 화석지, 우수영국민관광지, 땅끝마을 등 많은 관광지가 있다. 목포시에서 2번 국도를 타고 영산강하굿둑을 지나 삼호읍 용앙 삼거리에서 810번 지방도로 가거나, 장흥·강진·해남에서 18번 국도로 산이면 방면 806번 지방도를 타면 갈 수 있다. (두산백과)

 

[탐방기] 목포에서 일박을 하고 진도로 향하는 길에 이 '영암 금호 방조제'를 지나게 되었는데, 도로 옆에 주차할 공간도 있고 차들도 많이 주차되어 있어서 나도 주차를 하고 방조제에 올라 구경을 하면서 사진도 몇 장 찍었다. 바다 쪽 방조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날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으나 미세먼지가 좀 있었다. 나는 이곳이 1989년 목포에 들렀을 때 무안군 몽탄면에 살고 있던 부대 선임과 찾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완공된 것이 1996년이라고 하니 뭔가 아귀가 맞지 않았다(오래된 사진을 보다가 1998년도에 이곳 영암호를 찾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도를 살펴보다가 그 때 부대 선임과 찾았던 곳은 영산강하굿둑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지난 3년 부지런히 저수지와 호수를 탐방했는데, 이곳 영암호처럼 방조제의 건설로 생긴 호수는 등한시했다. 서해안을 따라 조성된 이런 방조제 호수에도 이제 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듯하다. 

 

 

방조제 앞바다
호텔 현대 바이라한, 저곳에 묵을 일은 없겠지?
영암호도 바다처럼 넓다.

다시 차를 몰고 가다 '해남 광장'이 있는 민가도(문가도)로 들어갔다. 이곳엔 '영암 금호 방조제 준공기념탑'과 '산이 배수 갑문 관리소' 등이 있었다. 관리소 사무실을 따라 전망대로 이어지는 길이 있었으나 그곳으로 가서는 영암호를 제대로 볼 수가 없어서, 좀 높은 곳에 위치한 준공기념탑이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남자 이름 같지만 여자분이다. 제목의 이두부터 모르는 단어들이 많아 시를 감상하기가 쉽지 않다.
섬과 바다의 어울림이 흥미롭다
민가도의 유래
바다처럼 그 끝을 알 수 없는 영암호

2. 금호호

금호호는 차로 지나면서 사진 2장을 찍은 것이 전부이다. 다음 기회에 좀 더 자세히 탐방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