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호수행

덕용저수지[덕용지, 가화저수지, 송정저수지, 충남 부여군 충화면 가화리](20220826-6)

길철현 2022. 11. 17. 18:34

[소개] 덕용저수지는 가화리에 있다고 해서 가화저수지라고 불리기도 하며, 또 송정저수지라고도 한다(카카오맵을 보면 저수지 중앙에 돌출한 부분을 기준으로 제방에서 보았을 때 왼쪽은 송정저수지, 오른쪽은 덕용저수지 이렇게 부르는 듯하기도 하다). 이 저수지는 1945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625가 끝난 다음 1955년에 완공되었고, 만수면적은 86헥타르에 이르는 중대형 저수지이다. 이 저수지의 모양은 학이 비상하는 형상이라고 하는데 별로 그런 느낌은 들지 않고 저수지 가운데 돌출한 부분으로 저수지가 거의 양분되는 느낌을 주면서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 돌출한 부분에는 '부여군 청소년수련관'과 드라마 '서동요'를 촬영한 곳으로 현재는 '서동요 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다. 맑고 깨끗한 평지형 저수지로 가운데 돌출한 부분에는 저수지에서는 보기 드문 울바위라는 빼어난 외관을 자랑하는 큰 바위 절벽이 있다. 거기다 저수지 오른쪽에는 출렁다리와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탐방기] 이 저수지는 예전부터 그 모양이 특이하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는데 이날 충화면에서 점심을 먹고 난 다음 찾아가 보았다. 날이 무더워서 걷는 것이 힘겨워 '부여군 청소년수련관' 앞에서 사진을 몇 장 찍은 뒤, '송정 그림책마을'로 가서 좀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돌아와 출렁다리를 건넜다. 저수지의 출렁다리 오른쪽은 둘레길도 조성되어 있고, 물도 맑아 날이 무덥지만 않았다면 한 바퀴를 돌았을 텐데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이 저수지는 그 독특한 모양새만큼이나 다양한 면모를 품고 있는데 날이 무덥고 지쳐서 제대로 탐방을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훗날을 기약하는 수밖에. 

충신로를 지나면서 본 저수지 좌측 상부는 마름으로 가득했다.
부여군 청소년 수련원

이곳 앞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서동요 테마파크에는 들어가볼까 하다가 무더위에 걷는 것이 싫어서 그냥 지나쳤다.
출렁다리

날이 무더워서 저수지 아래 '송정 그림책마을'에 들러 잠시 낮잠을 잔 다음, 들어갈까 말까 잠시 망설이다 마을 찻집에 들어갔다. 할머니 두 분이 반갑게 맞아주셔서 블루베리 스무디를 한 잔 주문한 뒤 노트북으로 인터넷 작업을 하면서 잠시 더위를 피했다. 

찻집 안에 있는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들

다시 저수지로 돌아가 출렁다리 옆에 주차를 하고 출렁다리를 건넜다.

울바위, 이 바위는 평지의 저수지에서는 보기 드물게 멋있고 높은 바위이다.
아이구, 깜딱이야!
목욕을 한 번 해야할 듯.
짚라인

날이 여전히 더워(이 때가 3시 경) 둘레길을 돌지는 못하고 '청소년 수련관' 앞에서 출렁다리로 돌아왔다.

- 제방에서

제방에서 저수지를 조망하고 싶어서 올라가는 길을 찾아봤는데 찾기가 쉽지 않았다. 토지 소유주와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서 그런 모양이었다. 

배롱나무 군락지
저수지 좌측
저수지 우측
구지뽕
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