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호수행

수원지[수원저수지, 전북 김제시 검산동 467-2](20220828-5)

길철현 2022. 12. 13. 18:13

[소개] 김제 시민운동장 옆에 위치한 저수지인데, 수변공원으로 조성되어 둘레길이 잘 마련되어 있다. 만수면적은 대략 12,3헥타르 정도일 듯하다. 

 

[탐방기] 벽골제에 들렀다가 김제 시내를 지나다가 내비에서 이 저수지를 발견하고는 찾아가 보았다. 저수지로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 몰라, 빙 둘러서 제방 쪽으로 갔는데, 시민운동장 내 주차장을 이용하면 될 듯하다. 저수지는 꽤 규모가 있었고 둘레길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천천히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았다. 더운 날씨였으나 오후 네 시를 넘은 시각이라 그런 대로 걸을만 했다. 수질이 기대만큼 안 좋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카페에서 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다.
전시된 시들 중에는 좋아하는 박재삼의 시도 있었는데, 읽기가 힘들어 옮겨본다.

 

아기 발바닥에 이마 대고

                                        박재삼

1년 5개월 짜리

상규의 잠자는 발바닥

골목 안과 뜰 안을 종일

위험하게 잘도 걸어다녔구나.

발바닥 밑으로 커다란 해를 넘긴

어여쁘디 어여쁜 발아.

돌자갈 깔린 길보다도 험한

이 애비의 이마를 한번 밟아 다오.

 때 안 타는 연한 발아.

 

시조시인인 조운의 '금만경들'
나팔꽃 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