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호수행

화산곡저수지[화산곡지,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20230331)

길철현 2023. 4. 23. 20:02

[소개] 두류공단 안쪽에 위치한 이 저수지는 비교적 최근인 2004년에 조성되었으며, 만수면적은 17.9헥타르이다. 길쭉한 일자형 저수지이나 그 형태가 단조롭지는 않다. 산 중에 있어서 물이 맑으며, 탐방객을 위해 둘레길을 조성한 것은 아니나 저수지 둘레를 한 바퀴 돌 수는 있다(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저수지 좌측에 있는 임도를 따라 4킬로 정도(불확실) 들어가면 보물인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이 있다. 신라 시대의 유물인 이 부도는 특이하게도 석탑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일부만 남아 있던 것을 복원했다.

[탐방기] 하곡지에 들렀다가 두류 공단 안쪽에 이 저수지가 있는 것을 알고 올라가 보았다. 산 중에 있는 저수지라 물이 상당히 맑았으며 고요한 가운데 물결이 저수지 가에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듣기에 좋았다. 또 산새들의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제방 위에서 사진을 찍다가 사로 위로 다리가 놓여져 있고 저수지 오른쪽편에도 길이 있어 계속 따라 들어갔더니 잘 정비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기분 좋게 저수지 둘레를 한 바퀴 돌 수 있었다. 

두류공단과 그 너머로 멀리 상당히 높은 산이 보인다.

저수지를 한 바퀴 다 돌고 내친 김에 임도를 타고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을 찾으러 나섰다. 길이 꽤 멀리까지 이어져 혹시 임도가 산 너머로 이어지는가 했으나 금곡사에서 끝나고 말았다. 

 

이 부도탑이 유물로서 가치를 갖는 것은 1층 몸돌에 돋을 새김을 한 불상들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