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청지 두 번째[경북 칠곡군 왜관읍 금산리](20230620)
[탐방기] 공단로 옆의 이 저수지는 세 번째 시도만에 그 속살을 드러냈다. 첫 번째는 공단로 옆을 지나다 이 저수지를 발견하고 금산삼계탕 쪽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금산삼계탕 쪽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어서 수풀 사이로 어렴풋이 보이는 저수지를 사진에 담고 떠났다. 두 번째에는 금산삼계탕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는 소로가 있는 것을 보고 거기로 내려가 본격적으로 저수지 제방으로 접근을 시도했으나, 풀이 너무 무성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사로쪽으로 소로가 나 있었으나 이내 끊어지고 개천으로 이어졌다. 길과 표고차가 꽤 있는 개천에는 고라니 한 마리가 있다가 후다닥 도망을 갔다.
이날은 아예 금삼삼계탕에서 삼계탕을 한 그릇 먹으면서 저수지로 접근을 시도했으나, 식당 사장님이 저수지로 내려가다가 사고가 난 적이 있다면서 극구 만류를 했고, 대신에 저수지 상부에서 접근하는 길을 알려주셨다. 그런데, 식당에서 나오면서 보니까 제방 아래 넓은 땅이 지난번에는 풀이 너무 우거져서 제방으로 접근할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풀을 말끔하게 정리한 상태였다. 그래서 제방까지는 문제 없이 도달했는데, 제방 사면(제방 위도 마찬가지였다)에 풀이 너무 우거져서 곧바로 올라갈 수는 없었다. 산(파산 178m) 쪽으로 갔더니 저수지로 올라가는 길이 어렴풋하지만 나 있었고(나는 이 길을 놓여 그 옆 수로 위로 건너갔다) 그 다음부터는 어렵지 않게 저수지 둘레를 돌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풀이 우거진 곳을 지날 때 벌레들에게 물릴 것을 대비에 우의 하의를 입었는데 벌레는 잘 막아주었으나 너무 더웠다.
[금산삼계탕] 휴대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