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여는 말
엄마와의 대화 20230723
길철현
2023. 7. 23. 05:48
정말 아파 죽겠다.
어디가 아파요?
온 몸이.
어떻게 아파요? 우리하게?
우리하게 아프다.
콕콕 쑤시는 듯 아파요?
콕콕 씨시듯 아프다.
어떻게 해야 되나요?
안 아프게 해야지.
엄마, 죽으면 죽는 거라면서요.
안 주거이 카지. 전혀 살 가치가 없다, 어서 죽어야 하는데.
그럼, 목졸라 죽여 줄까요?
지랄하고 자빠졌네. 내가 니 목을 확 졸라 뿔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