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 및 감상/한국고전시가선

월명사 - 제망매가(祭亡妹歌)

길철현 2023. 8. 31. 06:55

삶과 죽음의 길은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가나닛고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제 저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온저

아아, 미타찰(刹)에서 만날 나

도 닦아 기다리겠노라

 

"한국고전시가선". 창비. 29.

 

예 여기

이에 저에 여기저기

미타찰 아미타 부처님이 계시는 서방정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