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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책을 읽다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이영의. 민음사. 1962(1998).

by 길철현 2024. 2. 10.

 

- 읽고 나서

솔제니친은 자신의 수용소 체험을 바탕으로, 다른 날과 별로 다르지 않은 수용소에서의 하루를 담아내었다. 독재 권력 아래에서 인간의 인권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시되고, 개개인은 생존을 위해 또 얼마나 몸부림쳐야 하는지를 가감없이 살려내었다. 문학이 힘을 갖는 것은 바로 이러한 때일 것이다. 

 

- 발췌 

- 슈호프(이반 데니소비치)

23) 수용소 생활에서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아침 식사 시간 십 분, 점심과 저녁 시간 오 분이 유일한 삶의 목적인 것이다. 

31) 배가 따뜻한 놈들이 한데서 떠는 사람의 심정을 무슨 수로 이해하겠는가? (슈호프)

50) 1951년 새해가 되어 슈호프는 연간 두 통의 편지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166) 계단 위에 있는 작은 전등이 추위에 가만히 떨고 있다. 얼어서 그런지 아니면 연기 때문인지 전등은 일곱 가지 무지개색으로 아롱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