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 - 망여산폭포
제1수 西登香爐峰, 南見瀑布水. 掛流三百丈, 噴壑數十里. 서쪽으로 향로봉에 오르니, 남쪽에서 폭포를 만났네. 떨어지는 물줄기 삼백 장이라. 수십 리 골짜기가 온통 물보라네. 欻如飛電來, 隱若白虹起. 初驚河漢落, 半洒雲天裡. 느닷없이 번갯불 치는 것 같고, 흰 무리 숨어 있다 일어난 것 같네. 처음에는 은하수 떨어진 줄 알고 놀랐는데, 절반이 구름 속에 숨은 것 같네. 仰觀勢轉雄, 壯哉造化功. 海風吹不斷, 江月照還空. 올려다보니 생긴 모습 웅장하여, 장엄함이 공을 들인 조화로구나. 바닷바람이 그치지 않고 부니, 강에 비친 달빛은 다시 하늘 비치네. 空中亂潀射, 左右洗靑壁. 飛珠散輕霞, 流沫沸穹石. 하늘에서 어지러이 튀는 물줄기, 좌우 양쪽에 이끼 낀 푸른 벽 씻어 내리네. 흩어진 물방울 날아 무지개가 되고..
2023.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