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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문학작품22

존 허시 - 히로시마(John Hersey - Hiroshima)1946.1985(1989). Vintage(20231221) 히로시마는 그 때까지는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의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원자폭탄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되었다. 이 책은 기자이자 소설가인 존 허시가 그가 인터뷰한 많은 사람들 중 여섯 명의 피폭 생존자(히바쿠샤)가 원자폭탄이 폭발한 후 자신들의 겪은 일들을 정리한 것이다. 허시는 감정적 개입을 최대한 자제하고 이들의 증언을 기록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으나, 그들의 증언은 히로시마가 겪은 참상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또 처음 며칠 동안 그들은 폭탄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했고, 방사능의 위험 또한 인지하지 못했다. 8월 7일의 방송은 원자 폭탄임을 발표했지만 그것을 들을 수 있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두 명의 사사키, 푸지, 나카무라, 클라인소르게, 타니모토. 이들은 운 좋게도 즉사는 피했지만, 사사키.. 2023. 12. 21.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 F. Scott Fitzgerald[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F. 스콧 피츠제럴드] [후기] 2008년에 제작된 동명의 영화 때문에 읽게된 단편인데, 영화는 제목과 기본적인 착상은 빌려 왔지만 내용의 전개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 이 작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사실 조금은 어리둥절하다. 인간이 태어나서 나이가 들고 늙어서 죽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늙게 태어나서 점점 젊어지다가 죽는다는 있을 수 없는 일을 착상해서 천연덕스럽게 전개해나가는 피츠제럴드의 필력이 놀랍긴 하지만 그 이상 어떤 것을 이 작품에서 읽어내기는 어렵다. 한 가지 떠오르는 생각은 완전히 거꾸로된 벤자민 버튼의 삶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가 겪는 경험 또한 보통 사람의 그것과는 역순이지만, 인간이란 태어나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한 뒤 죽는다는 점에서는 똑같다는 점이다. 1. -- Roger Button/ Baltimore 5.. 2022. 8. 12.
트레이시 렛츠(Tracy Letts)의 『8월: 오세이지 카운티』 미국 희곡 2010. 6. 9 전준택 교수님 (다른 두 명의 학생과 공동 발표) 트레이시 렛츠의 『8월: 오세이지 카운티』 1. 들어가는 말 2007년에 공연된 트레이시 렛츠(Tracy Letts)의 『8월: 오세이지 카운티』(August: Osage County)는 현재 미국의 가족 관계의 실상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아.. 2020. 3. 28.
데이비드 헨리 황(David Henry Hwang)의『M. 나비』(M. Butterfly) 미국 희곡 전준택 교수님 2010. 5. 19 길철현(근대영문학) 데이비드 헨리 황(David Henry Hwang)의 『M. 나비』(M. Butterfly) 중국계 미국인인 데이비드 황의『M. 나비』는 그 제목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 부인』을 주된 모티브로 삼고, 그 작품을 패러디하면서, 그 작품에 담.. 2020.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