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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들·용어346

에피쿠로스 - 삶에 신경 좀 쓰라 "그대 살았으면 죽지 않았고, 죽었으면 존재하지 않거늘 죽음이 뭐 그리 두려운가." "혹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쳐다보다가 가지고 있는 것마저 망치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행운의 선물임을 기억하라." 여기서는 고병권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재인용. 138. 2023. 9. 19.
니체 - 부르주아 문화 죽음의 문화 니체는 당시 부르주아 문화를 죽음의 문화로 기술하면서 그 핵심에 기독교가 있다고 보았다. 기독교가 죽음을 설교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기독교도들은 사람들에게 '이 세계'가 죄로 가득 차 있고 천국은 오직 '저 세계'에만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삶이란 괴로운 것이라고 말하고, 그 이유를 오직 우리가 지은 죄 탓으로 돌린다. 우리가 그들의 함정에 말려들어 삶에 대해 불행한 느낌을 크게 가질수록 우리는 더 큰 죄의식에 시달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점점 삶에 대해서 고민하기보다는 죽음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고, 죽은 후에 벌어진다는 심판이나 지옥 같은 공상적 이야기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결국에 가서는 삶을 죽음을 준비하는 데 쓰는, 이른바 '삶을 배신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기.. 2023. 9. 14.
아리스토텔레스 - 사유 그 자체에 대한 사유 사유 그 자체에 대한 사유는 바로 최선의 것 자체에 대한 사유요, 가장 사유다운 사유는 가장 좋은 것에 대한 사유이다. nous(주- 정신, 특히 이성, 지성, 오성)는 사유 대상에의 관여로 해서 자기 자신을 사유한다. 왜냐하면 nous는 사유 대상에 접촉하게 되고 사유하게 됨으로써 그 자신이 사유 대상으로 되어, 결국 nous와 사유 대상이 동일한 것으로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사유 대상 및 그것의 본질(ousia)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nous이므로, 이를 가지게 되었을 때의 nous는 현실태에 있어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보다는 현실태에 있어서의 활동이 곧 nous가 지닌 신적인 요소이니, 관상(觀想)이야말로 가장 즐겁고 가장 훌륭한 것이다. 만일에 신이 우리들이 이따금.. 2023. 7. 20.
볼테르 - 신의 유일한 변명(사과) 신의 유일한 변명(사과)은 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니체. [니체전집 15]. 이 사람을 보라. 359 재인용 (원래 사과로 되어 있는 것을 변명으로 바꾸고 사과는 괄호 안에 넣음) 니체는 스탕달과 관련해서 이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이 말을 먼저 한 사람은 볼테르임. God's only excuse is that he does not exist. (Ecce Homo. Penguin. 58) La seule excuse de Dieu, c'est qu'il n'existe pas. “God's only excuse is that He doesn't exist," remarked Voltaire after a natural disaster that killed many people. Niet.. 2023.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