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여행이야기

전두환 생가[경남 합천군 율곡면 내천2길 14/내천리 263](20240129)

by 길철현 2024. 2. 19.

 

[방문기] 이틀 전, 합천영상테마파크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율곡면을 지나다가 전두환 생가 안내판을 보았다. 전두환이 합천 출신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논란이 되고 있는 일해 공원이 합천 읍내에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정확히 어디인지는 몰랐는데, 이날 한번 찾아보았다. 찾는 사람도 하나 없고, 마을 사람도 한 명 안 보이는 생가는 쓰레기 하나 없이 잘 관리되고 있었다. 그를 둘러싼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와 피와 눈물과는 정반대로 생가는 너무나도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박정희에서 전두환, 노태우까지 우리나라는 최빈국에서 경제적으로는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으나, 정치적으로는 군부 독재가 이어졌다.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 정부 이후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도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때로부터도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12*12 군사 쿠데타의 두 주역, 전두환과 노태우는 1997년 군사반란 등의 혐의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았고, 두 사람은 나란히 2021년에 사망했다.   

 

전두환은 죽을 때까지 자신이 저지른 죄를 인정하지도 반성하는 태도도 보이지 않았다. 

907번 지방도 경북 고령군 쌍림면과  경남 합천군 쌍책면 경계,  두 면의 앞 글자를 따서 이 도로의 이름은 쌍쌍로이다.
고개 정상에 있는 조형물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제일 뒤쪽에 오도산 정상 위의 송신탑이 아련하게 보인다.
팻말엔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신 영웅적인 전두환대통령 존경합시다, 라고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