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일본 규슈 여행36

일본 규슈, 나 홀로 6박 7일(3) - 후쿠오카, 걸어서 하카타 역에서 기온 역으로 (20231027)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장으로 향하다가 창밖을 보니 내가 타고 온 티웨이 항공기가 보였다. 공항 내 안내문에는 일본어와 중국어 외에 영어와 한국어가 병기되어 있어서 언어로 인한 혼란은 없을 듯했다. 입국 수속을 하는 직원들도 '안경을 벗어 주세요'라고 한국어로 또렷하게 말해서 내가 한국에 들어온 것인가 하는 착각마저 들었다. 입국 수속도 아무런 문제 없이 금방 끝이 났다. 수하물을 기다릴 필요가 없었기에 서둘러 공항 로비로 빠져나온 나는 마침 관광안내소가 눈에 띄어 각 지역 홍보용 팸플릿을 손에 잡히는 대로 이것저것 챙겼다(그런데, 나중에 하나도 참조하진 않았구나). 그리고, 그 옆 버스 매표소 직원에게 하카타 역 행 버스표를 구입하려 했더니 왼쪽에 있는 기계를 이용하라고 했다. 공항 밖으로 나오니 한 곳에.. 2023. 11. 11.
일본 규슈 여행 경비(20231027-1102) 10/21 후쿠오카 왕복권 티웨이 423,600 24 동서사진관 증명사진 18,000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수수료 8,500 26 아파 호텔 예약(후쿠오카) 182,803 여행안내책자 2권 28,400 27 멀티탭 5,000 로밍 29,000 ------------------------------------------------------------------ (일본) 버스(공항 - 하카타 역) 270(엔) 저녁(돈가스 덮밥, 생맥주) 1370 지하철 (기온 - 오호리공원 왕복) 520 28 지하철 기온 오호리공원 260 물품 보관함 400 조지아 캔커피 129 점심 atta 닭고기덮밥(푸드트럭) 850 콜라 빵 (데일리) 350 지하철 아카사카 기온 210 후쿠오카 - 나가사키 고속버스 2900 저녁 버섯.. 2023. 11. 11.
일본 규슈, 나 홀로 6박 7일(2) - 후쿠오카를 향하여(20231027) - 10월 27일 출발 당일인 27일 아침, 입출국의 편의를 위해 따로 캐리어는 가져가지 않고 배낭에다 속옷과 양말, 겉옷 두어 벌, 노트북과 카메라, 전날 시내 교보문고에서 산 후쿠오카와 규슈 안내책자 등을 챙겨 넣었다. 속옷 등이 얼마나 무거울까 했으나 6일치라 부피도 꽤 되었고 무게도 상당했다. 물론 노트북과 카메라, 안내 책자 두 권의 무게가 사실은 반이 넘었겠지만. 유튜브도 좀 보고, 예전에 사두었던 책자들도 좀 훑어보았지만 구체적으로 계획이 잡히지가 않았다. 후쿠오카를 비롯하여 규슈 지방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어서인지 사람들의 이야기가 뜬구름만 같았다. 저수지 덕후인 나로서는 중국의 서호를 본떴다는 오호리 공원 내 저수지와, 어딘지는 모르지만 유후인에 있다는 긴린코 호수(규모는 작지만 아침.. 2023. 11. 10.
일본 규슈, 나 홀로 6박 7일(1) - 후쿠오카를 향하여(20231027) - 출발 전 2006년 8월 마흔의 나이에 가족들과 함께 당시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던 막내동생네를 찾은 것이 나의 첫 번째 해외여행이었다. 그때 아침 일찍 깨 동생네 아파트 단지를 벗어난 다음 혼자 그 주변을 걷던 때의 두근거리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편의점에 들러 껌이며 과자를 사고 다소 고액권을 내밀자, 점원이 중국말로 금액이 표시된 화면을 가리키며 뭐라고 했는데 알아듣지 못해 당황했던 것도. 짐작컨대 잔돈이 없느냐는 말이었겠지만 어차피 잔돈이 없었던 터라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점원은 또 뭐라고 하면서 잔돈을 내주었다.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의 답답함, 말이 오해를 낳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말이 통한다면 얼마나 편리할 것인가, 하는 생각. 10년 뒤, 이번에는 멀리 영국으로, 그리.. 2023.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