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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폭포행52

삼부연폭포(강원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산23-4) 삼부연폭포는 철원군을 대표하는 폭포로 폭포 자체는 물론 폭포를 둘러싼 절벽 자체도 웅장하고 힘찬 기운을 느낄 수 있어서 보는 이의 눈을 시원하게 한다. 삼부연폭포는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또 다른 큰 특징일 것이다. 산을 어느 정도 오르거나, 계곡으로 내려가야 조망할 수 있는 다른 폭포들과는 달리, 차 안에서도 폭포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도로 바로 옆에 있다. 삼부연폭포는 또 뒤에서 내려다보는 조망도 색다르다. 용화터널(혹은 지금은 보행자용으로만 사용되는 구 터널)을 지나면 삼부연폭포 윗부분으로 갈 수 있는 좁은 등산로가 있는데 깨끗한 계곡물과 추락을 시작하는 폭포를 내려다 볼 수 있다(조금 조심해야 할 듯). 삼부연 폭포 맞은 편에 있는 부연사(예전에 삼부사였던 적도 있다)에서 폭포를 보는 것도 괜찮은데.. 2021. 4. 20.
봉암폭포(대구 수성구 욱수동) 안산 [200725] 작은 규모의 폭포. 거기다 약간 위쪽에서 내려다볼 수밖에 없는 그런 위치라 큰 감흥은 없다. 2021. 4. 18.
황계폭포[경남 합천군 용주면 황계2길 30](20200724) 비가 많이 온 날 새벽 나는 두 번째로 황계폭포를 찾았다. 불어난 물은 주체를 못하고 폭포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넘쳐 흐르고 폭포 근처로는 다가갈 수도 없었다.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지만 수량은 여느 폭포에도 뒤지지 않았다. [200627] 황계폭포를 처음 찾은 날. 이곳을 찾은 조선 중기의 대유학자인 조식은 시를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폭포로 들어가는 길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글귀들이 바닥에 적혀 있는데, 아마도 조식의 말인 듯하다. 처음 찾았을 때 폭포의 수량은 보통 정도였고, 이 폭포의 특이한 점은 폭포 뒤로 들어가서 폭포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2021. 4. 18.
폭포 이야기 90년대 말 정도에 나는 심한 가슴앓이를 하면서 연천의 재인폭포에 내 아픈 마음을 위탁하곤 했다. 이후 폭포는 내가 즐겨 찾는 자연 경관 중의 하나가 되었는데, 우리나라 폭포 중 그 으뜸은 내 생각으로는 설악산의 토왕성폭포가 아닌가 한다. 물론 토왕성폭포는 수량 변화가 심한 우리나라의 폭포들 중에서도 특히나 비가 많이 온 뒤가 아니면 300미터에 이르는 그 길이를 온전히 힘차게 떨어져 내리는 걸 보기 힘들긴 하지만 자신의 최대치를 보여줄 때의 토왕성 폭포는 정말이지 산꼭대기에게 수직의 절벽을 따라 상하 2단으로 떨어져 내리고 난 다음에도 또 급경사를 따라 떨어져 내리는 모습이 가히 오래된 동양화에 나오는 별유천지비인간의 전형이라고 할 정도이다. 이 토왕성폭포로 가는 길은 금단의 영역인데, 예전에 나는 법.. 2019.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