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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213

이원복 - 먼나라 이웃나라 8 : 일본(2. 역사 편). 김영사. 2003(2010). - 읽고 나서 예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때에는 복잡한 정권 교체를 따라가기가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윤곽은 잡을 수 있었다. 일본의 역사 또한 끊임없는 정권 찬탈의 역사인데, 흥미로운 사실은 덴노 체제가 형식적이나마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다는 것이다. 일본의 중세는 형식적인 지도자와 덴노와 바쿠후의 우두머리로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 있었던 쇼군의 2원 체제였는데, 덴노 쪽에서 실권을 잡기 위한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일본의 역사에서는 외세의 침입이 없었던 반면에 일본 내에서는 권력을 두고 끊임없이 전쟁을 벌였다는 것, 그리고 일본 내부가 평온할 때는 두 번에 걸쳐 중국까지 넘보았다는 것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차세계대전의 패배로 일본의 군국주의는 한풀 꺾였으나 .. 2024. 2. 10.
이원복 - 먼나라 이웃나라 7 : 일본(1. 일본인 편). 김영사. 2003(2010). 일본에 대한 뿌리깊은 적대감 때문에 일본의 모든 것을 배제했고, 그 결과 나는 이웃나라인 일본에 대해 무지하다. 그래도 일본을 완전히 몰라서는 안 될 듯해서 이 책을 예전에 한 번 읽었지만 기억에 거의 남지 않아 있지 않다. 친구의 권유에 따른 것이긴 해도 한 학기 동안 일어를 배우기도 했구나. 작년 10월 말에 일본 규슈 지역을 여행하고 나서, 여행기를 써나가는 중에 일본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는 생각, 이웃나라인 일본에 대해 약간의 지식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 등으로 이 책을 다시 짚어들었다. 이원복의 글은 일단 흥미롭고 핵심을 잘 잡아낸다. 물론 거기에는 지나친 단순화의 오류가 없을 수 없으나, 일본을 이해하는 입문서로는 나쁘지 않다. 일본을 특징 짓는 몇 가지 용어들, 와, 온, 이치닌 마에,.. 2024. 2. 4.
성실서점[대전 동구 중앙로 200번길 85]/원동 40-1](20230904)대전헌책방 [방문기] 규모는 작지만 책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 사장님은 상호처럼 성실하게 일을 하시는 듯. 2024. 1. 28.
중도서점[대전 동구 대전로 797번길 40/ 중동 27-6](20230904)대전 헌책방 [방분기] 아주 오래 전(20년 전쯤이었나?) 대전역 부근에 헌책방들이 몇 군데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나,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중앙시장 부근에 아직 대여섯 곳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왔다. 대전을 들른 김에 헌책방 탐방에 나섰다.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장 안으로 들어갔더니, 중도서점이라는 상당히 큰 서점이 나를 맞이했다. 사장님은 몇 개월 전 다른 곳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왔고, 오프라인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서 온라인 판매는 안 한다고 했다. 2층부터 4층까지가 모두 서점으로 헌책방으로서는 서울의 '신고서점' 다음으로 규모가 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양 사업인 헌책방이지만, 이 서점에는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았고, 읽을 만한 책들도 눈에 많이 띄어 열 권 이상 책을 구입.. 2024.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