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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산행기, 사찰, 사당, 문학관

선암사[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죽학리 820](20231229)

by 길철현 2024. 1. 21.

 

[소개]

 

[탐방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홍준이 극찬한 선암사를 이날 다소 늦은 시각에 찾아보았다(3시 40분경). 널찍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평탄한 길을 따라 절로 올라갔다. 미세먼지가 좀 심하긴 했으나 날이 푸근하여 걷기에 좋았다. 

부도군.

 

언제 한 번 조계산도 올라가 볼 기회가 오겠지.

 

또 다른 부도군
호법선신. 다소 해학적인 조각.
방생정계.

 

조금 더 걸어올라가자 선암사의 대표적인 유물 중 하나인 아치형 석교(홍예교, 무지개 다리) 승선교가 나를 맞이했다. 물에 비친 음영과 합쳐지면 완전한 원형을 이룬다고 하는데, 겨울이라 물이 적어서 음영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승선교.

(소개) 선암사에 이르기 전 조계산(曹溪山) 계류 건널목에 놓인 돌다리를 말한다. 다리는 한 개의 아치로 이루어졌고, 전체가 화강암으로 조성되었다. 기저부에는 가설(架設)이 없고 자연암반이 깔려 있다. 홍예(虹朗)를 중심으로 하여 양쪽 냇가와의 사이에 자연석을 쌓아 석벽을 이루고 있다. 윗면은 평평하게 정지하여 통식(通式)의 교량을 이루고 있다. 좌·우 측면의 석축에 약간 보수를 가한 흔적이 있을 뿐 홍예는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위의 석축도 난석(亂石) 쌓기로서 시멘트에 의한 보강이 전혀 없어 자연미를 잘 살리고 있다. (두산백과)

보수 공사 중  홍예석 중 재사용이 불가능한 석재를 전시한 것.
승선교 아래에 있는 또 다른 아치형 돌다리.
강선루
삼인당, 삼인이란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을 가리킨다.

 

선각당. 차와 불교용품을 파는 곳.
하마

 

일주문. 조계산선암사라고 적힌 현판과, 문에 비해 규모가 큰 맞배기와집이 인상적이다.
죽어도 살은 듯.

 

선암사는 태고종과 조계종 사이에서 재산권을 두고 오랜 시간 다툼이 있다가 태고종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한다. 

태고총림조계산선암사
육조고사.
당첨 되었을까?

 

대웅전 앞 뜰에는 두 기의 3층 석탑이 단아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 경에 조성되었다. 

만세루. 강학 등에 사용되는 이 루는 규모가 상당하다.
당간지주

 

대웅전은 빛바랜 단청과 금이 간 대들보가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게 했다. 2백 년 된 건물. 

불상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설선당

 

응향각
불조전

 

팔상전. 팔상전은 석가여래의 전생에서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의 일대기를 여덟 장면의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모시고 있는 불전.
각황전(무우전)

선암사의 매화는 사람들을 이 절로 이끄는 요인 중의 하나인데 겨울이라 빈 나무들만 열지어 있다. 

 

경내를 벗어나 좀 걸어올라갔더니 선암사 중수비가 있었다. 

운수암까지 올라가볼까 하다가 어디인지 몰라 그냥 돌아섰다.
응진당
호남제일선원
원통전(각).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 관음전이라고도 한다.

 

불조전
조사당

 

선암사의 또 다른 명물인 누운 소나무도 보았다. 

삼성각
무량수각(천불전)

 

창파당 종무소

선암사의 뒤깐 또한 유명한데, 지금은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2정호승 시인이 '선암사'라는 시에서 이 뒤깐을 노래했다. 

성보박물관은 관람시간과 관계 없이 잠겨 있다.

 

영선교를 건너고 숲을 지나 '순천 전통 야생차 체험관' 옆을 지났다.  

영선교

 

아무도 없는 듯 괴괴한데 건물 안에서 사람들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

 

두 시간 가까이 선암사를 둘러 봤다. 건물들이 많았고, 숲 속에 있어서 조망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