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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책을 읽다29

이순신 - 난중일기. 이은상 풀이. 현암사(1986) (1545- 98) - 임진왜란 7년 간을 담고 있는 [난중일기]는 군데군데 빠진 부분도 있으나 무인인 이순신이 그날 그날의 일을 간략하게 사실적으로 적어나간 것이다. 당시의 생활상, 특히 군대 계급이나 관직의 고하 등을 잘 몰라 이해에 다소 어려움이 따랐다. 이은상의 번역은 상당히 오래된 것일 뿐더러, 이런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어쨌거나 이 일기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것은 당시의 군법이라는 것이 전시이기 때문에 그랬겠지만 상당히 엄했다는 것(사형 당한 사람들이 많았다), 또 이순신이 잔병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는 것, 이 당시 사람들이 술을 취하도록 즐겨마셨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순신과 원균의 악연 등이다. 또 활쏘기는 놀이이기도 하면서 일종의 군사 훈련이기도.. 2023. 3. 24.
유발 하라리 - 사피엔스. 조현욱. 김영사. 2015(2018) [정리] 제1부 인지혁명 1. 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 20) 선사시대 인류 - 그다지 중요치 않은 동물. 주변환경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종. 25) 2백만 년 전부터 약 1만 년 전까지 지구에는 다양한 인간 종이 동시에 살았다. 몇만 년 전 - 여섯 종의 인간 (이 때 인간이라는 말은 호모 속에 속하는 여러 종들을 가리킴) 28) 직립보행의 댓가 - 여성의 산도가 좁아져 분만 중 사망 위험이 커짐. 30) 먹이사슬에서 호모 속이 차지하는 위치는 극히 최근까지도 확고하게 중간. 인간의 몇몇 종들이 대형 사냥감을 정기적으로 사냥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40만 년 전. 인간이 먹이사슬의 정점으로 뛰어오른 것은 불과 10만 년 정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하면서부터. 31) 사피엔스 - 중남미 후진국의 독재자에 .. 2023. 1. 12.
유발 하라리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전병근 옮김. 김영사(2018)(2019) [감상] 21세기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하듯 이번 세기는 기술 혁명 등으로 급격한 변화의 세기라는 것을 하라리는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 문제가 인류에게 큰 시련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하라리는 예측하지 못했지만(우리 모두가 거의 예측하지 못했지만) 코로나 또한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인류의 삶은 언제나 희망과 위기가 교차하는 그런 것이었다. 20세기 후반에 태어난 나는 현재의 기술 변화에 잘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서문] 13) 빅데이터 알고리즘은 모든 권력이 소수 엘리트의 수중에 집중되는 디지털 독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제1부 기술적 도전 1... 2022. 12. 13.
이영광 - 왜냐하면 시가 우리를 죽여주니까. 이불(2020) [감상] 영광이 형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을 정리해서 정한이가 책으로 낸 것. 시에 대한 글쓰기가 많은데, 기본적으로는 시라는 것이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시도라고, 또, 무의식에서 들려오는 비언어를 언어화 하는 작업이라고 보기 때문에 역설적인 표현이 많다. 일상 생활이나 정치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다. 그 내용보다도 표현의 측면에서 나를 놀라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리] 1. 나를 잃는 시 쓰기 2. 시 창작 교실 103) 웅울과 명랑 - 시가 온통 상처와 신음으로 덮여 있어도 좋다는 말을 들려준다. 하지만 앞 못 보는 마음의 어둠을 멀리서 감싸주는 영혼의 광원을 느끼지 못하면 마음 전부가 다쳐서 허물어질 수 있다고도 하고, 우울은 필요하지만 명랑은 필수라고 조언도 한다. 우울은 시 쓰기를 가능하.. 2022.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