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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재인폭포60

재인폭포에서의 작은 해프닝(2013) 안녕하세요! 지라시 애청자 여러분!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서울 하고도 노원구에 살고 있는 사십 대 후반의 노총각입니다. 오늘 제가 이렇게 펜을 들게 된 것은 한탄강의 명승지라고 할 수 있는 재인폭포를 지라시 애청자분들에게 널리 알리고, 또 그곳에서 며칠 전에 생긴 작은 해프닝을 이야기할까 해서입니다. 물론 그 해프닝의 주인공은 바로 접니다. 한탄강 상류인 연천 고문리 깊은 계곡에 자리하고 있는 재인폭포는 주위 풍광이 아름답고 특이한데요. 거기에 덧붙여 이 마을에 살던 줄타기의 명수, 재인과 그의 아름다운 아내에 관한 슬프고도 애절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서,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요. 저 역시도 첫눈에 이 재인폭포의 아름다움에 반해 벌써 이십 년 가까이 이곳을 즐겨 찾고 있었는데요. 몇 년 전.. 2023. 8. 27.
되찾은 재인폭포 2 - 아슬 민망(20130731) 25일 다시 살아난 재인폭포를 찾았을 때 폭포 아래쪽으로 내려가지 못했고, 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람들이 와 호젓하게 폭포를 즐길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7월의 마지막 날에 다시 재인폭포를 찾았다. 지난번보다 한 시간 정도 빨리 출발했기 때문에 폭포에 도착한 시각은 7시 40분. 폭포 근처에 들어설 무슨 시설인지를 만드는 인부들은 벌써 나와 일을 시작한 상태였지만, 재인폭포 자체는 고즈넉하기 짝이 없었다. 계단으로 내려가는 철문도 활짝 열려 있었다. 며칠 전보다 물이 많이 빠져서 계단 아랫부분도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나는 부분 마음으로 폭포 앞으로 다가갔다(몇 년 전부터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폭포 앞 출입을 금지했었는데, 지금은 안전이 확보된 상태인가? 개인의 마음이 왔다.. 2023. 8. 26.
되찾은 재인폭포 1 - 재회(20130725) 에필로그까지 적은 글이고, 이제 다시는 찾을 수 없을 것처럼, 그래서 내 마음속에 오롯이 간직해야 할 곳이라고 이야기했던 재인폭포. 그 재인폭포를 다시 찾은 이야기를 하려니까, 전편에서 죽었던 주인공이 어떤 초자연적인 힘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나게 된, 그래서 다소 억지스러운 속편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다. 하지만 세상일이라는 것이 내 생각과 다를 땐 세상에 나를 맞춰야지, 내가 무슨 독불장군이라고 세상을 내 생각에 맞추려 하겠는가? 더군다나 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마음 한 자락이 가닿았던 곳을 되찾게 되었으니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어야 할 경사로운 일이 아닌가? 이 글을 쓰면서 좀 더 조사를 해보았더니, 한탄강댐이 원래 계획했던 "다목적댐"에서 화천의 평화의 댐처럼 순수 "홍수조절용댐"으로 .. 2023. 8. 24.
재인폭포 20130731 2023.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