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언. 조셉 콘라드의 문학세계. 경북대. (Joseph Conrad) [1702에 읽음]

국내에 콘래드를 전공한 학자로는 나영균, 이상옥 등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배종언(전 경북대 사범대 영어과 교수)도 그 중의 한 명이고, 왕철이라는 전북대 교수분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 출판부에서 나온 이 책은 30년 동안의 저자의 콘래드 연구의 집적물로 텍스트에 대한 연구, 그리고 탈식민주의 등 당대 비평 경향을 따른 논문, 신비평적인 접근이랄 수 있는 작품 내 '이미지' 분석을 한 [밀정]에 대한 영어 논문 한 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 나름대로의 통찰력이 보이는 부분들도 있으나 시간 관계 상 여기서는 전체적인 인상만 몇 마디 적어 둔다. 전체적으로 저자의 시각은 신비평적인 면과 탈식민주의적인 접근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내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신분석적 접근은 전무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시간이 닿는다면 다시 한 번 읽고 정리를 해야 할 것이다.

[재독]

* 책 머리에

- 연구의 흐름 : 작품의 주제와 배경, 작품에 담긴 삶과 도덕, 그리고 예술성에 대한 비평

                    서사기법과 표현형식의 문제

                    탈식민주의와 페미니즘(8-90년대 이후)

- 공간적 광활함

- 주제 : 충성과 배신의 문제, 악, 고립, 죽음, 허무 등 삶의 어두운 이면에 대한 통찰과 그것을 극복하는 힘으로서 충성, 결속, 의무, 책임, 일, 용기, 이상, 명예 등의 도덕률, 그리고 서구 제국주의의 식민지배와 토착민의 저항

- 이중적(homo-duplex)/ 코스모폴리턴적 작가/ 글로벌 시대의 다문화

- 작품의 난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