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여행이야기128 반계리 은행나무[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1495-1](20241103) [탐방기] 서울에 갔다가 대구로 내려오는 길에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반계리 은행나무를 찾았다. 은행 나무 중 가장 나이가 많고 높이가 높은 은행나무는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수령 1,100년 ~ 1,500년)지만, 반계리의 이 은행나무는 수령은 800살 정도로 좀 어리지만(?) 그 풍성함이나 빛깔에서는 국내의 어느 은행나무보다도 돋보인다. 그래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은행나무를 찾았다. 절정기는 며칠 더 기다려야 할 듯도 하나 이날도 충분히 그 노란 빛깔이 두 눈을 황홀하게 했다. 둘레를 한 바퀴 돌면서 다각도로 은행나무를 담아보았다. 2024. 11. 4. 망우당공원 아침놀[대구 동구 효목동 산234-38](20240920) [탐방기] 아침 일찍 시를 쓸 겸 이 망우당공원을 찾았다. 예전의 명칭은 망우공원이었는데, 곽재우 장군의 위상이 그사이에 높아진 것인지, 당이라는 글자가 덧붙여졌다. 최초를 의병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여러 번 왜군을 격파하는 전과를 올렸으니 망우당이라고 높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하지만 이 공원은 나에게는 외삼촌 두 분이 자진한 곳이라는 아픈 기억으로 다가온다. 공원을 둘러보려다가 아침놀이 아름다워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화이트밸런스를 조작하다가 사진이 3장 씩 찍히게 되었는데, 모두 싣는다. 2024. 9. 28. 구미를 향하여(19830925) (0926)꿈 속에서 난 자전걸 타고 있었다. 내 자전건 고물인데, 그래도 꿈에선 잘 나갔다.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아, 참, 오늘 자전걸 타고 구미로 가기로 되어 있었지. 모이는 시간은 8시. 난 엄마 눈치만 보고 있었다. 보내 줄까? 요즈음 엄마와 나의 관계는 별로 좋지 않은데. 될까? 안 되겠다. 몰래 가는 게 최선책이야. 7시 조금 넘어서 현우에게서 전화가 왔다."오늘 못 가겠다. 일이 생겨서. 미안하다.""뭐 그럴 수도 있지."찰칵. 그래, 그 이상의 말은 무엇이 있을 수 있나? 으례 하는 소리지.엄마는 아침을 줄듯 말듯하고 있었다(나의 생각이겠지만). 8시에 밥을 먹었다. 9분. 30분에 출발한다고 했으니 지금 가도 늦진 않겠지. 전화가 왔다."뭐하노?""밥 먹는다.""빨리 나온나. 지금 몇신.. 2024. 9. 25. 화산마을[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20240831)군위 나들이 5/풍차전망대/화산산성/하늘전망대/억새바람길 [화산마을 소개] 화산은 군위군 삼국유사면과 영천시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828m이다. 이 산의 9부 능선인 700m 부근에 위치한 산중 마을이 바로 화산마을이다. 이 화산마을은 자연스럽게 취락이 형성된 농촌 마을들과는 달리, 1962년 국토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시행된 산지개간정책에 따라 인위적으로 조성된 마을이다. 조성 초기 180가구로 시작했으나, 불편한 교통과 어려운 식수 사정 등으로 20가구까지 줄었다가 현재는 71가구로 늘었다. 고산지이면서도 밭으로 개간을 해서 전망이 아주 좋으며, 특히 군위호를 조감할 수 있는 풍차전망대(2019년 조성)와, 화산 마을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하늘전망대에서의 조망이 뛰어나다. 이 밖에도 조선 시대 후기에 조성된 화산산성(대구광역시 기념물)은 성문과 수.. 2024. 9. 3. 이전 1 2 3 4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