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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여행이야기128

전두환 생가[경남 합천군 율곡면 내천2길 14/내천리 263](20240129) [방문기] 이틀 전, 합천영상테마파크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율곡면을 지나다가 전두환 생가 안내판을 보았다. 전두환이 합천 출신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논란이 되고 있는 일해 공원이 합천 읍내에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정확히 어디인지는 몰랐는데, 이날 한번 찾아보았다. 찾는 사람도 하나 없고, 마을 사람도 한 명 안 보이는 생가는 쓰레기 하나 없이 잘 관리되고 있었다. 그를 둘러싼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와 피와 눈물과는 정반대로 생가는 너무나도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박정희에서 전두환, 노태우까지 우리나라는 최빈국에서 경제적으로는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으나, 정치적으로는 군부 독재가 이어졌다.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 정부 이후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도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 2024. 2. 19.
합천 화양리 소나무[경남 합천군 묘산면 화양리](20240213)(0129)합천 박소 신도비 (소개) [탐방기] 1월 29일, 합천호에 들렀다가 묘산면 화양리에 천연기념물인 소나무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저녁 무렵에 한 번 들렀다. 소나무는 애국가 2절에 등장할 정도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종이고, 전국 각지에 오래된 소나무들이 많이 있다. 그 중 제일 유명한 소나무는 세조와 관련된 이야기를 갖고 있는 '정이품송'이다. 곧게 뻗어올라간 몸통이 굳은 지조를 보여주는 듯하긴 하지만, 풍성함은 없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내가 본 소나무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지리산 와운마을의 천년송, 그리고 청도 운문사의 누운 소나무 등이다(둘 다 천연기념물). 거기다 천연기념물은 아니지만 영월에 있는 솔고개 소나무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그 모든 소나무보다도 이 소나무는 더 웅장하고 풍성했다. 밑둥이 엄청나게.. 2024. 2. 13.
고령 봉화산[경북 고령군 성산면 강정리 3-1](20240131)사망정(낙강칠현 낭만공원)/봉화산 전망대 [산행기] 고령군 대가야읍의 신동저수지(신리저수지)를 찾아가는 길에 성산로를 지나다 사망정에 한번 들러보아야겠다는 생각에 주유소 옆 골목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보았다. 나는 이 사망정을 사망봉으로 잘못 기억하고 있었는데, 네 방향을 조망한다는 의미에서 사망이라고 지었겠지만, 옛 사람들은 그 뜻에 치중하느라 이 단어가 죽음과 동음이라는 것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봉화산은 해발 111m의 나지막한 산이라 나들이 한다는 생각으로 올라가 보았다. 그런데, 이쪽으로는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길이 나뭇잎에 덮여 버려서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경사도 있어서 운동화가 자꾸 미끌어지려 했다.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길이 아주 잘 나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나쁘지 않았으나(낙동강.. 2024. 2. 5.
합천영상테마파크 3[경남 합천군 용주면 합천호수로 757/용주면 가호리 256-5](20240127)이재효 갤러리 [적산 가옥 거리] [서민촌] [이재효 갤러리] 정확한 체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제 강점기부터 80년대까지의 우리나라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풍성한 과거로의 여행을 했다. (20240211) 가족들과 이곳을 다시 찾았을 때, 수사반장 촬영으로 들어가지 못했던 구간을 들어가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2024.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