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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240

좋은 시 나쁜 시 좋은 시만 시인가나쁜 시도 시이다기실 좋은 시 나쁜 시는커녕시가 무엇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시는 너일 수도 있고그/녀일 수도 있다심지어 밥이나 똥일 수도어젯밤 삼겹살에 곁들여 마신 쐬주 그게 아니라면 개나 소나무혹 방금 내비에 뜬 지당지, 그 다음 소금정지이딴 건 시도 아니야 부르짖는 놈/년은코가 하늘을 찌를 기세그렇다, 시는 하늘이고 바다이고 땅죽은 친구가 묻힌 묘원차의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옛 노래흐릿하고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아무래도 괜찮아와아무것도 되는 게 없어가 조우하는묘점결국 시는 돌고돌아 나? 급한 소식이 왔다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는 멕시코 출신의 Los Tres Diamantes가 발표한 Luna Liena(만월)를 블루벨즈가 1969년 번안할 때 붙인 제목이다. 김.. 2025. 4. 21.
경산 코발트 광산 햇살 따사로운 봄날 오후노모를 뒷좌석에 태우고 근교로 드라이브따스한 햇살을 이기지 못한 노모는몇 발자욱 가기도 전에 조을고드라이브보다 졸음이 더욱 가까워양지바른 곳에 차를 세우고나도 조을고 어느 햇살 따사로운 봄날 오후 2025. 4. 17.
헛소리 혹은 개소리 인간이 내뱉는 말의구할은 헛소리요나머지 일할은 개소리다물론 나의 이 말도필시 헛소리거나그게 아니라면 개소리다 2025. 4. 5.
장난 장난으로 시를 쓰지 않겠다는 맹세 2025.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