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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여는 말595

시집 출간 한 달 시집을 출간하고 한 달이 지났다. 시국도 어수선하고 불경기라 가게는 문 닫지 않고 버티면 선방하는 것이고, 상품들도 잘 팔리지 않는다. 서적은 더 말할 것도 없는데, 그중에서도 시집은 현실주의자인 친구가 출판을 극구 반대한 것처럼 팔리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이다.   그래도, 난 자비 출판을 밀어붙였다. 실패와 좌절이 많았던 내 삶에 책 한 권이나마 내지 않고 떠난다면 억울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가? 흩어져 있는 시들을 책의 형태로 묶는 것은 나름 의미 있는 일이라는 또 다른 친구의 권유가 디딤돌 역할을 했던가?  일반 서점에는 나가지도 못하고 인터넷 서점에서만 판매하는 내 시집은 예상했던 대로 소식을 들은 지인들이 몇 권 구입하는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딱지 만한 한국도 실제로는.. 2025. 3. 20.
일본 여행의 이상한 하이라이트 친구가 올려준다고 해 놓고는 감감 무소식이라 직접 올려봅니다.  여행과 운전을 좋아하는 저는 이번에 일본에 갔을 때도 렌트를 시도했습니다. 렌터카에 갔더니 내가 바라는 경차는 다 나가고 없어서 좀 무리를 해서 보통차를 타기로 했지요. 관리자가 차를 몰고 와서는 최신형에다 천 킬로도 달리지 않은 최신형 하이브리드 차라고 하더군요.(나는 일어를 못하는데 다행히도 이 분이 영어를 좀 하더군요.) 차에 타라고 하길래 차에 탄 다음 우선 브레이크를 살폈는데, 브레이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옆으로 보니 엑셀도 없었습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최신 자율주행차인가?  하지만 운전을 어떻게 하라고? 의아해 하면서 고개를 드니 아예 핸들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건 정말 아니잖아? 무슨 차가 이래? 이러다가 퍼뜩 난 내가 조.. 2025. 3. 19.
매일 경제에 내 시집이 소개 되었어요. 신간 다이제스트 - 매일경제'김재규 변호인' 강신옥 변호사 회고록 영원히 정의의 편에 홍윤오 지음, 2만2000원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인권변호사 강신옥의 생생한 육성과 기록을 정리한 회고록이다. 그의 일생은 대한민국www.mk.co.kr 2025. 3. 9.
엄마와의 대화 -- 아에이오우(250217) 엄마의 인지증이 악화되어 이제는 당신의 이름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이름이 뭐냐고 물으면, 생각이 안 난다는 걸 인정하기는 싫은지 "이름이 이름이지, 뭐야"라거나, "똥개"라고 엉뚱한 답을 한다. 이름을 불러도 대답도 잘 안 하고, 점점 더 언어에서 멀어지는 형국이다. 답답한 마음에 말을 하게 하고, 발음 연습을 시킬 겸 "아, 해보세요. 오만 원 드릴 게요"라고 하면 따라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떨 때는 심술을 부리는 건지, "에"라고 말하기도 한다. 아에이오우도 천천히 하면 어느 정도 따라하는데, 빨라지면 "아에이유"가 되고 만다. 답답한 마음을 몇 번을 시키자, 엄마가 갑자기 "니기미"라고 했다. 2025.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