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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여는 말595

이참에 사태란 대체로 불현듯 찾아온다. 그렇지만 돌이켜보면 사태란 어쩌면 필연적인 것이기도 하다. 매일 아침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거기다 일주일에 3번 요가 학원에 가서 1시간 20분씩 트레이닝을 받으니, 탁구를 좀 많이 쳐도 몸이 버텨줄 줄 알았다. 그렇긴 해도 리그 전 본선 1회전에 탈락했다고, 당일에 리그 전을 한 번 더 뛰고(1월 24일), 들끓는 화를 가라앉히려 이틀 뒤 여수 여행 때 동행도 배신하고 혼자 '금오도 비렁길'을 8시간 가까이 걷고(막배를 놓치지 않으려 마지막 20분은 산길을 뛰어내려왔다), 거기다 여수에 온 기념으로 탁구도 두 게임 얹고(1월 26일), 몸은 이미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결정적으로 책 정리 한다고 박스에다 책을 담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월세.. 2025. 2. 12.
히틀러와 그에 맞선 사람들 (242) 폭민은 일차적으로 각 계급의 낙오자들을 대표하는 집단이다. (이 때문에 폭민을 국민과 혼동하기 쉽다. 국민 역시 모든 계층을 아우르기 때문이다.) 국민이 모든 혁명에서 진정한 대의제를 위해 투쟁했다면, 폭민은 항상 '강한 자', '위대한 지도자'를 소리 높여 외친다. 폭민은 자신을 소외시킨 사회를 증오하며, 자신을 대변해주지 않는 의회 역시 증오하기 때문이다.  [폭민에 대한 아렌트의 언급은 논문과 관련해서 중요한 부분이다. 나치즘은 히틀러와 폭민의 결탁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 (레지스- "유대인의 피로 자유의 나무에 물을 주라" (알제리의 시장) 유대인 탄압 2. (177)   "거대한 광기, 모든 논리적 규칙과 경제 원칙이 뒤집히는 거대한 광기 조르조 아감벤 호모 사케르 모든 것이 가능하.. 2025. 2. 12.
시집 교정 최종 1. 차례 2페이지. 꼬뜨라네에서* -- * 없앨 것. 2. 2페이지  '재인폭포에서' 다음에 부제 '재인의 말' 넣을 것.3. 3페이지 '그리스 원정 도중, 페르시아의 왕 크레륵세스에게'가 시 제목이 아니고, 그 다음에 이어지는 '왕의 숙부인 아르타바노스가'까지가 제목임. 4. 3페이지  '재인폭포에서' 다음에 부제 '재인 아내의 말' 넣을 것.5. 3페이지  '재인폭포에서' 다음에 부제 '현감의 독백' 넣을 것. 6. 4페이지  D'où Venons-Nous? Que Sommes-Nous? Où Allons-Nous?*  -- 줄 바꿈 이상. * 없앨 것. 2025. 2. 7.
차마 방출하기 싫은 꿀팁 이 열 권의 책을 사는데 얼마가 들었다고 생각하는가? 정가대로라면 10만 원을 훌쩍 넘어간다. 하지만 내가 지불한 돈은 단돈 11,700원. 그것도 미셀 오바마의 책 이 5천 원이라서 그렇지, 나머지 책들만 합치면 7천 원이 채 안 된다. 나머지 책들은 5백 원 내지 천 원. 오남희의 시집이 천 오백 원으로 고가이다. 책은 구입을 원할 때는 상품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폐지로 전락한다(폐지 중에서는 고가로 거래된다). 구입한 책을 중고 서적에 판매하려 해도 판매 자체가 거부되거나(심한 경우에는 그냥 놓고 가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구입한 가격을 생각할 때에는 눈물이 날 정도로 헐값에 지나지 않는다.  드문 경우이긴 하나 사정이 역전되기도 한다. 묵고 묵어서 아주 오래된 간장, 아니 그 이.. 2025.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