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여는 말573 엄마와의 대화 6 추운 데 옷은 왜 벗기노? 목욕해야 하니까요. 옷 입고 하면 되지. 옷 입고 목욕하는 사람 봤어요? 봤지. 어디서 봤어요? 여기서. 누군데요? 바로 나지. 2023. 6. 29. 엄마와의 대화 5 엄마 사는 게 너무너무 힘들어요. 호강에 바쳐서 오강에 똥싸고 있네. 처먹고 노니까 힘들지. 밖에 나가 시가 빠지게 일 해봐라, 그런 말이 나오나? 밥이라도 좀 하든가? 오늘 아침에 밥 했잖아요. 밥 언제 했노? 오늘 아침 먹었어요, 안 먹었어요? 먹었지. 그 밥 누가 했어요? 니가 했나? 그렇죠. 잘했네. 2023. 6. 29. 엄마와의 대화 4 엄마는 세상에서 누가 제일 좋아? 내가 제일 좋지. 그다음은? 그다음은 없다. 그럼, 아들은 몇 번 째야? 아들은 첫 번 째지. 엄마 자신이 제일 좋다면서. 나는 두 번 째. 순서가 그렇게 돼. 2023. 6. 28. 엄마와의 대화 3 등더리 좀 끌거라, 근지러버 미치겠다, 빨리, 빨리. 백만 원 주면 긁어줄 게요. 끌거주면 백만 원 주께. 긁고 나면 안 줄려고. 백만 원 딱 내 놓으세요. 아구통 날리기 전에 끌거라. 아구통 날려 보세요. 끌끼 싫으면 치았뿌라. 누가 똥 싸놓고 빌 줄 아네. 난 답답할 게 없어요. 나도 답답할 끼 없다. 2023. 6. 28. 이전 1 ··· 3 4 5 6 7 8 9 ··· 1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