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들·용어349 김우창 -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학생들이 물어 오면 농담 비슷하게 세 가지 공부를 하라고 말합니다. 우선, 직업에 관계된 공부를 하라고 합니다. 일단 먹고살아야 하니까요. 다음은 돈은 안 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걸 공부하라고 합니다. 문리과에 속하는 순수 이론적인 학문이나 자기 교양에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겠지요. 마지막으로는 위 두 영역이 포개지는 학문 주변을 널리 공부하는 것을 권합니다. 가령, 영문학일 경우 문학 일반과 철학을 두로 공부하는 식이지요. 이 마지막이 가장 중요합니다. 신영복, 김신일 외.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 창비교육. 2017. 2024. 11. 20. 조지 오웰 -- 사실 모든 전쟁은 사실 모든 전쟁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점차 타락해 간다. 개인적 자유나 진실한 언론 보도는 군사적 효율성과는 절대로 양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The fact is that every war suffers a kind of progressive degradation with every month that it continues, because such things as individual liberty and a truthful press are simply not compatible with military efficiency. 조지 오웰. [카탈로니아 찬가]. 정영목 옮김. 민음사. 232. 2024. 9. 24. 조지 오웰. 카탈로니아 찬가 중에서 총알이 목을 관통했다는 것을 안 순간 나는 이제 끝장이라고 생각했다. 총알이 목 한가운데를 관통하고도 살아남은 사람이나 짐승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입 가장자리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졌다. '동맥이 날아갔구나' 나는 생각했다. 경동맥이 잘렸을 때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 궁금했다. 내가 죽음을 예상한 시간이 2분은 되었을 것이다. 그것도 재미있었다. 그런 시간에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지 아는 것도 재미있다는 뜻이다. 처음 떠올린 것은, 다분히 관습적이게도, 아내였다. 두 번째 떠오른 것은 세상 -- 생각해 보면 결국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세상이었다 -- 을 떠나야만 한다는 사실에 대한 격렬한 분노였다. 나는 그 감정을 매우 생생하게 느낄 만한 여유가 있었다. 나는 이 터무니없는 불운에 .. 2024. 9. 13. 에피쿠로스 - 삶에 신경 좀 쓰라 "그대 살았으면 죽지 않았고, 죽었으면 존재하지 않거늘 죽음이 뭐 그리 두려운가." "혹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쳐다보다가 가지고 있는 것마저 망치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행운의 선물임을 기억하라." 여기서는 고병권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재인용. 138. 2023. 9. 19. 이전 1 2 3 4 ··· 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