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549 첫 시집 자비 출판으로 찍어낸 책 천 권거금을 들여 찍었으니 2025. 2. 26. 언어에 대한 몇 가지 단상 한 동안 언어 철학에 관심을 가졌었다.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공부를 중단하고 말았는데, 문득 소쉬르를 다시 공부해 보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그 생각에 친구가 화답을 해서 스터디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우선 조너선 컬러의 (Jonathan Culler - Ferdinand de Saussure)를 읽어나가고 있다. 소쉬르가 인간의 언어관에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왔음을 부인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과 정반대로 그렇다면 그의 언어관이 무엇인가를 어느 정도라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문 듯하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널리 알려진 하이데거의 말처럼 언어는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자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오히려 언어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하지 않게 된다. 거기다 문제는 .. 2025. 2. 26. 은해사 중앙암(20250223) 2025. 2. 23. 돌구멍절을 찾아서 -- I can't go on. I'll go on. 살아야 할 이유가 별로 없듯죽어야 할 까닭도 마땅치 않다하나 생각을 한 번만 뒤집으면살아야 할 무수히 많은 까닭들과지금 이 순간 세상을 박차고 떠나야 할 무수히 많은 이유들이 있다역으로 세상살이의 즐거움과 고통이모두 언어가 빚어내는 무늬에 지나지 않는가반에 반끗 차이로 내기 시합에 패해밤잠을 설치면서도포탄에 맞아 창새기가 튀어나온 채신음소리로 연명하는 아이의 화면에는참, 안 됐군한 마디로 입막음을 하고 마는 자신이문득 섬뜩해지다가도바람에 날리는 가랑잎 소리에도 머리 끝이 쭈뼛설 때면 나와 타인의 거리를 새삼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견딜 수 없어도 견디고참을 수 없어도 참으라는 신물이 올라오는 말이 세상을 창조한 개새끼를 똥통에 빠트리고 싶다가도 엄마.. 2025. 2. 23. 이전 1 2 3 4 ··· 13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