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올려준다고 해 놓고는 감감 무소식이라 직접 올려봅니다.
여행과 운전을 좋아하는 저는 이번에 일본에 갔을 때도 렌트를 시도했습니다.
렌터카에 갔더니 내가 바라는 경차는 다 나가고 없어서 좀 무리를 해서 보통차를 타기로 했지요.
관리자가 차를 몰고 와서는 최신형에다 천 킬로도 달리지 않은 최신형 하이브리드 차라고 하더군요.
(나는 일어를 못하는데 다행히도 이 분이 영어를 좀 하더군요.)
차에 타라고 하길래 차에 탄 다음 우선 브레이크를 살폈는데, 브레이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옆으로 보니 엑셀도 없었습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최신 자율주행차인가?
하지만 운전을 어떻게 하라고?
의아해 하면서 고개를 드니 아예 핸들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건 정말 아니잖아? 무슨 차가 이래?
이러다가 퍼뜩 난 내가 조수석에 앉아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번이 일본에서 네 번째로 운전하는 것인데도 습관의 힘이란 참으로 무섭더군요.
관리자는 내 사정을 이해한다는 건지, 그래서 운전을 제대로 할 수 있겠냐는 건지 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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