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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여행이야기

고령 봉화산[경북 고령군 성산면 강정리 3-1](20240131)사망정(낙강칠현 낭만공원)/봉화산 전망대

by 길철현 2024. 2. 5.

[산행기] 고령군 대가야읍의 신동저수지(신리저수지)를 찾아가는 길에 성산로를 지나다 사망정에 한번 들러보아야겠다는 생각에 주유소 옆 골목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보았다. 나는 이 사망정을 사망봉으로 잘못 기억하고 있었는데, 네 방향을 조망한다는 의미에서 사망이라고 지었겠지만, 옛 사람들은 그 뜻에 치중하느라 이 단어가 죽음과 동음이라는 것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사망정.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담 너머로 찰칵.

봉화산은 해발 111m의 나지막한 산이라 나들이 한다는 생각으로 올라가 보았다. 그런데, 이쪽으로는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길이 나뭇잎에 덮여 버려서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경사도 있어서 운동화가 자꾸 미끌어지려 했다. 

봉화산에는 봉수지가 있었는데, 말응덕산(말엉디 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길이 아주 잘 나 있었다. 

생활용수 공급 시설

 

봉화산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나쁘지 않았으나(낙동강과 대교, 금계산과 그 너머 멀리 비슬산) 고속도로를 지나는 자동차 소리가 너무 요란했다. 거기다 어디선가 공사를 하는지 드릴 소리도 귀를 멍멍하게 울렸다. 

왼쪽부터 88낙동강교(광주대구고속도로), 고령교(905번 지방도), 성산대교(26번 국도)

 

다시 산을 넘어갈 엄두는 나지 않아 마을로 내려온 다음, 논둑을 지나 차를 주차한 곳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