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적 활동은 결국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하나의 철학 이론은 처음에는 세상을 그럴듯하게 묘사한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그것은 철학사의 한 장--만일 한 단락이나 하나의 고유 명사로 변하지 않는다면--으로만 남게 된다. 문학에서 이런 소멸 현상, 즉 적절성의 상실은 더욱 잘 알려져 있다.
[피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 [픽션들]. 송병선 옮김. 민음사.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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