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회장으로 있는 [탁신] 동호회의 정기 모임이 1년 3개월만에 열려 나 또한 1년 3개월만에 서울을 찾았는데, 서울을 찾은 김에 [재인폭포]로 향했다. 이 [재인폭포]는 1997년 이래 적어도 백 번 이상은 찾은 듯한데, 어쨌거나 [재인폭포]는 오랜 기간 내 기도처였고, 글의 소재였으며, 사진의 대상이었다. [재인폭포]는 그 기간 동안 폭포 자체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한탄강댐의 건설로 수몰 위험을 겪기도 하면서 주변 환경은 몇 번이나 크게 변했다. 이번에 가보니 원래 있던 철제 계단이 안전문제 때문인지(사실 이 높다란 철제계단은 폭포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룬 구조물은 아니었다) 철거되고 그 대신 출렁다리가 놓였으며, 그 동안 접근금지 구역이었던 폭포 위의 선녀탕도 개방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는데 [재인폭포] 인근에 있는 [불탄소가든]이라는 식당의 이름이 한탄강의 불탄소에서 따왔다는 것이다. 나는 이 명칭을 불에 탄 소로 이해해서 식당 이름이 참 희안하다고만 생가했는데, 그게 아니라 "‘불탄소(不灘沼)’는 한탄강이 굽이치는 곳에 위치한 깊은 웅덩이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다." 이 집은 맛집으로 유명하고 식당 자체는 물론 이 지역 어업권을 갖고 있는 부자(父子)도 텔레비전에서 방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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