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 정리]
[이차 세계 대전]은 그 엄청난 피해 규모로도 끔찍하지만, 무엇보다도 나찌의 유태인 학살이라는 전대미문의 대량 학살 행위가 '인간'이라는 것에 대해 전면적으로 다시 고찰하게 했다. 한나 아렌트의 이 책은 '국가의 정책을 충실히 이행한 관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라는 문제, 다시 말해 '국가의 통치 행위'에 대해서 그것의 적절함과 부적절함을 따질 수 있는 것은 누구인가, 라는 [뉴른베르크 재판]에서 제기된 문제를 다시 캐묻고 있다. 아렌트는 쉬운 결론을 내리고 있지는 않다. 그것은 '인간이 인간으로 산다는 것'의 문제와 직결되며, '인간성'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자기 앞에 벌어지는 사태나 사실'에 눈을 감지 않는 것, 적당히 넘어가지 않는 것일 텐데, 그것은 때로는 '자기 희생'을 요구한다.
*정화열 - 악의 평범성가 타자 중심적 윤리
(35) 악의 평범성 - 아렌트의 보고에서는 아이히만이 저지른 흉악한 악행이 고의이거나 사전에 고안된 것, 즉 범죄의 의도를 미리 갖고 있거나 고려했던 것이 아니었다 --이러한 생각은 유럽과 영미의 법학의 기본 성향에 반대되는 것이었다. 그에게는 어떠한 '특별한'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정상적'이었거나 '평범'했다.
(41) 타자 중심적 윤리 - 레비나스 '타율적 책임윤리'. '너'(Thou)에 대한 루드비히 포이어바흐의 발견.
인간의 대화에서 자기 중심성을 타자 중심성으로 탈중심화하기 때문에 정치적, 윤리적, 사회적 사상에 있어서 윤리적 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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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벤구리온(이스라엘 수상) -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100여만 명의 아기들이 단지 유대인의 아기라는 이유 때문에, 어떻게 나치스에 의해 살해되었는가를 우리는 세계만방에 입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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