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앤서니 포더길의 이 글은 당시 유럽이 아프리카를 어떻게 이미지화하고 투사하는지에 대해서 잘 정리하고 있고, 또 콘래드의 [어둠의 심연]이 지닌 복합성, 즉 당대의 인종주의적이고 식민주의적인 시각을 답습하는 면과 동시에 그것을 급진적으로 비판(a radical critique)하고 있는 면을 지적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글의 이러한 모순성이 이 작품의 힘이라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작품 자체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지는 않지만, 작품 초반부의 지옥도를 연상케 하는 원주민들이 죄수로 취급받으며 강제 노역을 하거나 죽어가는 모습에 대한 분석, 그리고 커츠의 미스트리스로 불리는 흑인 여성에 대한 분석, 마지막으로 식인종에 대한 분석 등에서 이 작품의 이중성과 모순성을 심도 있게 파헤치고 있다(거기다 밀로가 커츠를 찾아가는 것을 스탠리가 리빙스턴을 찾아가는 것에 매치시킨 것은 잘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다만 이 글은 이 작품의 모순성을 이 작품의 강점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것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지니는지는 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말로의 시각에 혼재해 있는 인종주의적 측면과 그러한 시각의 풍자와 비판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좀 더 고찰해 보아야 할 부분이다.
(445) His marginality(주변성) lent him the capacity to see the culturally familiar with an estranged eye. Thus he did not simply absorb and unproblematically reiterate the ideological predispositions of his time.
- HD: the culmination of a profoundly entrenched European literary/political way of seeing the non-European Other
a radical critique of it - the novel prefigures some of the most significant developments in later twentieth-century analyses of cultural representation.
- Conrad shared practices of thought whose roots are buried in much earlier forms of European exploration and colonisation.
- The power of his writing lies in the contradictions existing between this complicity and his critique of these practices.
[발췌]
[Under Postcolonial Eyes: Joseph Conrad After Empire] 구할 수 없음.
(444) 콘래드의 경우 - 아프리카 "타자"의 재현이 복잡함(complext)
(445) His marginality(주변성) lent him the capacity to see the culturally familiar with an estranged eye. Thus he did not simply absorb and unproblematically reiterate the ideological predispositions of his time.
- HD: the culmination of a profoundly entrenched European literary/political way of seeing the non-European Other
a radical critique of it - the novel prefigures some of the most significant developments in later twentieth-century analyses of cultural representation.
- Conrad shared practices of thought whose roots are buried in much earlier forms of European exploration and colonisation.
- The power of his writing lies in the contradictions existing between this complicity and his critique of these practices.
- 최근의 연구서: a history of the images and frames of reference(준거 틀, 참조 체계, 준거 기준) through which the European perceived "the African"
(H. Alan Cairns - Prelude to Imperialism: British Reactions to Central Africa)
- This very term - the use of the monolithic, essentilist abstraction, "the African" - is itself, a symptom of the problematics of representaion which this essay seeks to address.
[아프리카 원주민이라는 용어 자체가 근거가 빈약한 추상화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다음 말들을 생각해 볼 것. 나 자신도 하나로 통일될 수 없는 것을 무리하게 통일시키려 했다. [처음 읽는 아프리카]
아프리카와 그곳의 역사는 아주 다채롭고도 다양하고, 아주 오래되었으면서도 현대적이며, 또 많은 영광과 고난을 지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부분 없어져버렸거나, 아니면 오늘날의 지배적인 세계관에 잘 들어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무시되었다.
- '아프리카'란 무엇인가?
(18) 카푸신스키 - 이 대륙은 너무나 커서 뭐라고 묘사할 수가 없다. 이것은 진짜 대양이고, 독자적인 행성이며, 아주 다양하고 풍성한 우주이다. 우리는 단순하고 편한 게 좋아서 그냥 아프리카라고 말하는 것뿐이다. 실제로는 지리적 개념 말고는 아프리카라는 것은 없다. 아프리카, 그것은 수없이 많은 상황들이다. 극히 다양하고, 완전히 모순된 상황들이다.
- ahistorica homogeneity [비역사적 동질성]
[아프리카를 원시적이라고, 야만적이라고 부른 것은 유럽인들이다. 아프리카 인들 스스로 그렇게 부르지 않았다는 것. 유럽인들이 아프리카 인들을 그렇게 부른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은 합리화의 과정이었다는 것.]
(446) H. Alan Cairns - Prelude to Imperialism: British Reactions to Central Africa 1840 - 1890
- 19세기에 나온 대부분의 책에서 백인은 아프리카의 경관(지형 landscape)에서 확대 강조된다. In the middle of the dark continent he assumes novel and grandiose proportions. In moral, spiritual, and technological matters he appears as a giant among pygmies, dwarfing the Africans among whom his activities are carried out. (xii)
- 아프리카에 처음 가는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는 이미 거기에 가보았다. (아프리카에 관한 이야기들이 이미 널리 유포. 왜곡된 이미지로.)
(447) Africa = "virgin" land ripe for economic exploitation
식민주의자들은 경제적 이익을 위해 아프리카를 이미지화할 필요
- images of an exotic, mysterious, and challenging landscape which needed taming (by the intrepid explorer) and of a primitive people who needed converting from heathen beliefs (by missionaries)
- the imperialist interest: 원주민을 convertible savage라기보다는 malleable inferior로 봄. (to be subjugated and controlled as a laboour resource.)
(448) racial determinism
1) Earlier polygenist views of the separate origin and species of Africans
2) the Darwinian monogenist theory of human evolution - 하지만 백인종의 인종적 문화적 차이와 우수성 확인
- 현대인의 조상들 : 육체적 추함, 외모에 있어서 무개별벅인 동질성, 과도한 성욕과 난잡성 - 아프리카의 사회와 문화의 후진성
- 18세기의 : Noble Savage의 개념
natural, exotic 등에 대한 관심.
- The imaginative function of Africa
1) a space to escape
2) self-discovery in a confrontation with the strange and unfamiliar
[HD도 말로가 콩고 강을 자신을 찾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지적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리고 이 부분은 문명의 부담이 없는 그런 상황을 상정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원시를 폄하하거나 하려는 시각이 아니라는 점도 중요]
- Stripped of its repressive European veneer, the authentic self awaited discovery in the landscape of Africa, where the burdens of "civilisation" could be shed. Thus, the "savage" Other could embody the freedom that Europeans desired in order to find their "real" selves.
(449) Westernised Africans - Europeans "gone native" ; confused and disrupted the natural order
[진보의 머콜라와 어둠의 커츠가 대표적인 예이다. 콘래드의 작업은 상당 부분 당시의 문학적인 전통을 따르고 있다.]
- a radically ambivalent tendency in representing the Other
- stereotypic figures of the "savage" as "uncivilised" and "primitive" ; with the aim of questioning facile oppositions between (superior) Civilised and (inferior) Savage
- We are savage primitives, too, beneath the skin - 하지만 이러한 말을 하기 위해서는 "the savagery" of the Other가 가정되어야 함.
- questioning the very basis of such Otherness
- 이 두 경향은 화자인 말로와 그의 관찰 대상 사이의 거리에 따라 결정.
(거리가 가까우면 묘사가 좀 더 섬세하고 고정관념에 덜 휘둘리지만, 거리가 멀면 추상화되어 고정관념에 따라 봄.)
- The closer he is to a "savage," the more subtle, less stereotypical, is his regard. The more specific the African's historical or political subjectivity, the more critical Marlow is of typical European representations. When, however, he elides this specificity and regards the African from a distance in time or space, the representation tends to endorse well-established European cultural stereotypes primitive savages.
(449) 강을 항행하면서 "natural man" stripped of the accoutrements of social reality.
(450) The prehistoric man was cursing us, praying to us, welcoming us - who could tell? We were cut off from the comprehension of our surroundings.
- 말로가 커츠를 찾는 것을 스탠리가 리빙스턴을 찾는 것에 비유 (Holy Grail을 찾는 것)
- The long forgotten becomes the present; the prehistoric the here and now. a permanence even after death.
[원시성에 대한 묘사는 게라드의 journey within을 떠올리게 한다. 인간의 무의식적인 면. 시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과거 그대로 남아있는 것. 하지만 그러한 이야기가 정당한가? 이러한 이야기 자체가 조심스러워 진다.]
- topography and inhabitants merge. The dissolution of boundaries between the "primitive" and the natural wordl achieves a polymorphous state of threatening and fascinating otherness.
(451) The earth seemed unearthly
[원주민을 a conquered monster라고 부르는 것. monstrous and free라고 하는 부분들을 당대의 관념에 편승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 radical critique and a racist reactionary force combine in this stereotypical representation of the African Other, which simultaneously confirms while undercutting the European cultural myth of the Black as a contemporary ancestor.
- 유럽인의 타락에 대한 두려움 (there was in you just the faintest trace of a response to the terrible frankness of that noise.) the stereotype of the savage
- fear and desire의 결합. (커츠의 미스트리스에 대한 묘사) 흑인 여성 - 성적 대상 (sexual licence)
- (452) embodying physical temptation and sexual gratification for the white male European.
- wild and gorgeous apparition of a woman
- Victim, like the wilderness, of the European invasion, she also threatens to be its vanquisher.
- She functions as an imaginative space onto which Marlow can project the meanings and desires of the European male gaze, while at the same time attributing these as "inherent" qualities to the object gazed at.
- a silencing [of the Other]
(이 작품과 말레이를 배경으로 한 초기 작품의 차이점은 초기 작품에서는 토착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반해 이 작품에서는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의 말을 통역을 통해서도 접근할 수 있었을 텐데 아예 차단이 되어 있고, 오히려 그들이 브로큰 잉글리시로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Almayer's Folly의 첫 부분이 그곳 토착어인 Makan(eat)으로 시작한다는 것을 기억할 것.)
- If her political space has been colonised, so has her linguistic one.
- the depictions of the chain-gang and the cannibal crew
[작품의 초반부에 원주민들이 죄수 취급을 당하면서 착취당하는 모습이나 죽어가는 모습 등은 식민주의에 대한 생생한 고발.]
(453) the outraged law, like the bursting shells, had come to them, an insolutble mystery from the sea. ; the real ourrage may be the Law's representing the Black as criminal.
- white men being so much alike at a distance : defamiliarises the signifying act
- I also was a part of the great cause of these high and just proceedings. :
[말로는 자신이 이러한 잔인한 착쥐 행위의 일원이라는 것을 깨닫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는 점.]
(454) the dialectics of viewing
- Cannibalism has been the stock-in-trade of European inscriptions of the primitive Other since Herodotus (하지만 사이드에 따르면 십자군 전쟁 당시 유럽 인들도 식인 행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남. 거기다 식인 행위는 인간의 뿌리 깊은 욕망 중의 하나라고 프로이트는 말하지 않았던가?)
- 말로의 식인종에 대한 묘사, 사람을 잡아먹지 않는 것(restraint) 등은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것일 수 있다. [해가드의 [She]에 보면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식인 습관을 참지 못하고, 그 미지의 나라에 도착한 백인과 아랍인 중 아랍 인을 뜨거운 물에 익혀서 먹으려 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을 이 소설에서 비판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식인종들을 하이에나에 비유한 것은 또한 고정관념적이다. 이 작품에는 이런 모순들이 상존해 있다.]
- They were men one could work with and I'm grateful to them.
- (마지막 부분) 타자를 잘 알고 있다는 고정관념. 그 고정관념에 따라 타자를 재단하는 것.
- we can be alerted to the degree to which our own projective imaginations, our own contradictions, seek to make of the Other the negative image of ourse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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