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인 이 탑정호를 나는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무모한 생각이었다. 둘레길이 완전히 조성되어 있지도 않을 뿐더러 대여섯 시간은 족히 걸릴 거리였다. 얼마 전에는 운전 미숙인지로 차량이 이 호수로 추락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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