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국립공원을 여러 번 들렀지만 이 벼락폭포가 있는 곳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누군가 유튜브에 이 부근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린 걸 보니 상당한 절경이라 나는 먼저 이곳부터 찾았다. 벼락폭포가 있는 곳까지 등산을 해볼까 했지만 길을 찾기도 어려웠고 현재는 폐쇄된 상태인 듯해서, 멀리 직소천변에서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비가 올때만 잠시 생긴다는 벼락폭포 부근은 큰 바위들과 어울어져 선경이 따로 없었다. 60대 중반쯤 되 보이는 분이 낮부터 소주병을 들고, 자신은 예전에 거기에 갔다 왔으며 죽으려 했으나 차마 그러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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