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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호수행

봉암저수지[봉암낚시터, 경기 양주시 남면 양연로 173번길 23-28(황방리), 은현면 봉암리](20220619) 조소앙 기념관/ 황방리 느티나무

by 길철현 2022. 7. 13.

[소개] 375번 지방도 양연로 바로 옆에 위치한 '봉암(鳳岩) 저수지'는 1979년에 준공되었으며 만수 면적은 13.9헥타르이다. 현재 인근에 위치한  '원당 저수지,' '신암 저수지,' '효촌 저수지'와 마찬가지로 낚시터가 운영되고 있어서 낚시객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다. 저수지 둘레로 도로가 나 있어서 30분 정도면 무난하게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또 양주시는 이 봉암 저수지와 원당 저수지 사이의 야산에 '황뱅이 수변 산책로'를 조성하여 '감악산 숲길'과 연계할 수 있게 하였다('봉암 저수지 전망대까지 올라가 보았는데 특별한 볼거리가 있거나 한 것은 아닌 듯하지만 전구간을 돌더라도 1시간 내외로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이 저수지 인근에는 삼균주의를 주창한 독립 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조소앙'의 기념관이 있으며, 기념관 옆을 지키고 있는 수령이 850년이나 되는 거대한 느티나무 또한 볼만하다. 저수지의 대부분은 황방리에 속하지만 그 이름은 옆 마을인 봉암리에서 왔다는 것도 기억해 둘만 하다. 전국적으로 봉암 저수지가 다수 있는데, 창원의 팔룡산 속에 위치한 봉암 수원지가 특히 유명하다. 

 

[마을소개]

황방리 - 감악산 남쪽에 위치한 이곳에 무수히 많은 골짜기가 있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추측됨.

 

봉암리 - 봉바위가 있으므로 봉바위 또는 봉암리이라 하였음. 대부분 부엉이처럼 생긴 바위가 있는 곳 또는 봉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의 지명임. (양주시청)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정의]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봉암리에 있는 저수지.

 

[개설] 감악산[675m] 동쪽 산줄기의 남쪽 기슭인 경기도 양주시 남면 황방리와 은현면 봉암리 사이 계곡을 막아 만든 저수지이다. 봉암저수지의 물은 봉암리와 동두천시 상패동 일대의 경작지를 관개한 후 신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건립 경위] 봉암저수지는 1978년 1월 1일에 착공하여 1979년 12월 29일 준공되었다.

 

[구성] 제방 형식은 필댐[죤댐]이며 취수 형식은 사통형이다. 제방 높이는 18.2m, 제방 길이는 230m, 제방의 체적은 62.32㎥이다. 저수량은 90만 8000톤에 이르며, 유효 저수량은 96만 7000톤이고, 총 저수량은 99만 1000톤, 사수량(死水量)은 2만 4000톤이다. 수혜 면적은 111.2㏊, 몽리 면적은 236㏊, 유역 면적은 340㏊이며 만수 면적 13.9㏊, 홍수 면적 15.17㏊이다. 홍수 빈도는 200년이며, 가뭄 빈도는 10년이다.

 

[현황] 2016년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봉암저수지가 축조되기 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지역을 연결하던 도로는 봉암저수지의 동쪽으로 옮겨 지방도 375호선으로 연결하였다. 감악산의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수면에 비쳐 경치가 수려하다. 교통이 편리하고 풍경이 좋아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다.

[탐방기]

봉암 저수지에 대한 기억은 2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간다. 비가 많이 오던 어느날, 연천의 '재인 폭포'로 향하던 저녁 무렵 이 저수지가 넓고 신비한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 뒤로는 그 때와 같은 마력으로 나를 사로잡진 못했지만, 이 저수지를 비롯하여 황방리 마을과, 그 마을의 느티나무, 원당 저수지, 감악산은 내 마음에 잊히지 않는 풍경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한 달전 감악산과 신암 저수지에 들렀을 때  이곳들을 다시 찾아보고 싶었고, 전날 탁구 모임 차 서울에 올라왔던 나는 비가 곧 쏟아질 듯한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곳으로 차를 몰았다. 

 

제방 아래로 접근하여 제방을 올라가려 했으나 제방을 올라가는 길은 없었다.

 

 

이 라이브 카페는 문을 닫은 듯.

제방 옆 공터에 차를 세우고 제방으로 들어갔다.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내판과는 반대로 열린 문은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원래 제방으로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으나, 산책로를 조성하면서 개방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안내판도 이제는 철거해야 하겠지만 그 일을 적극적으로 할 사람은 없는 듯하다. 탐방을 하다보면 현재 상황과 안내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상황 파악이 안 되어서 헛갈릴 때도 많다. 

가뭄으로 물이 많이 줄었다.
저수지 아래 광경
'봉암저수지 전망대'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아 힘든 다리를 끌고 올라가 보았다.
나무가 우거져서 저수지는 나뭇잎 끝으로 일부만 간신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잡았다!!!
접시꽃 당신
걸어서 조소앙 기념관에 들를까 하다가 한 바퀴를 다 돌고 난 다음 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375번 도로 양연로. 인도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위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조소앙 기념관]

조소앙(1887-1958)의 본명은 조용은이다.
개관 시간이 막 끝났으나 문이 열려 있어서 재빨리 관람을 마치고 돌아나왔다.
이곳이 조소앙의 생가터는 아니고 본가가 있었던 곳이란다.

 

[황방리 느티나무]

황방2리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