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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호수행

원당저수지[원당낚시터, 경기 양주시 남면 황방리](20220619)

by 길철현 2022. 7. 13.

[소개]

감악산 아래 위치한 이 저수지는 인접한 봉암저수지와 마찬가지로 1979년에 준공되었으며 만수면적은 15헥타르이다. 그 생김새 또한 일자형의 길쭉한 형태로 봉암저수지와 닮아 있어 형제 저수지라고 부를 만하다. 이 부근의 저수지들, 봉암저수지, 신암저수지, 효촌저수지와 마찬가지로 낚시터로도 이용되고 있어서 낚시객들이 즐겨 찾는다. 또 봉암저수지와 이 저수지 사이의 야산에는 '황뱅이 수변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서, 가볍게 산행을 하면서 독립 투사이자 정치가인 '조소앙 기념관'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기념관 옆에는 수령이 850년이나 되는 느티나무가 있다). 더 나아가 감악산 숲길을 걷거나, 아니면 감악산 등산을 시도해 볼 수도 있으리라. 데크길이 일부 조성되어 있고, 넉넉잡고 30분 정도면 한 바퀴를 다 돌 수 있다. 원당저수지라는 이름은 이 지역의 옛 이름이 원당리였던 데에서 유래한다. 

 

[마을 소개]

황방리라는 이름은 감악산 남쪽에 위치한 이곳에 무수히 많은 골짜기가 있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추측됨. (양주시청)

 

[향토문화전자대전]

[정의] 경기도 양주시 남면 황방리에 있는 저수지.

 

[개설] 감악산[675m] 남쪽 기슭에서 내려오는 물을 막아 만든 저수지이다. 이 지역의 옛 이름이 원당리였기 때문에 원당저수지가 되었다. 원당저수지의 물은 남쪽으로 흘러 경기도 양주시 남면 한산리에 못 미쳐 봉암저수지 물과 합쳐 상패천을 이룬 후 동두천시 상패동을 경유하여 신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건립 경위] 원당저수지는 1978년 1월 1일에 착공하여 1979년 12월 30일 준공되었다.

 

[구성] 제방 형식은 필댐[죤댐]이며 취수 형식은 사통형이다. 제방 높이는 25m, 제방 길이는 190m이며, 제방의 체적은 53.24㎥이다. 저수량은 110만 7000톤, 유효 저수량은 119만 4000톤, 총 저수량 120만 2000톤, 사수량(死水量) 8,000톤이다. 수혜 면적은 227.5㏊, 몽리 면적은 275㏊이고, 만수 면적 15㏊, 홍수 면적 15.81㏊이며, 홍수 빈도는 200년이다.

 

[현황] 2016년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원당저수지가 축조되면서 원당리 중심 마을이 물에 잠겼고, 원당리와 한산리를 이어주던 도로는 저수지 서쪽으로 옮겨 양주시도 17호선이 되었다. 감악산으로 연결되는 산행 길이 있으며, 저수지 물이 매우 차고 깨끗하여 낚시터로도 이용된다. 붕어, 잉어, 메기 등이 잘 잡힌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탐방기]

봉암저수지와 조소앙 기념관 탐방을 마친 나는 '양연로173번길'을 달려 원당저수지로 향했다. 맨 처음 이 저수지를 보았을 때는 마을 안쪽에 상당한 규모의 저수지가 있어서 놀랐다. 객담이긴 하지만 이 마을을 찾았을 때 나의 궁금증을 가장 자극한 것은 군부대 옆에 있는 삼육사로327번길(이 길은 처음에는 비포장이었거나 도로 상태가 아주 좋지 않았는데 그 다음에 찾았을 때는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도로 위의 덮개였다. 왜 그걸 만들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리라. 나는 공터에 차를 세우고 저수지 상부 오른편(제방 기준) 길에서 탐방을 시작했다.  

날이 흐려 감악산이 구름 사이로 희미하게 보인다.
이곳 역시도 물이 많이 준 상태이다.

둘레길이 애매했는데, 차도를 따라가다가 차단기가 내려진 곳을 따라 들어가는 것이 맞을 듯하다. 

대형 축사
인공 수초섬. 낚시터엔 낚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인공섬을 조성한 경우가 많다.
제방이 끝나는 곳에는 감악산 숲길이 이어진다.
제방 왼쪽 '삼육사로327번길'에는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다. 하지만 차량 통행은 뜸한 편이다.

 

굿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태민안'이라는 글귀. 민간 신앙에서 국가를 내세우는 까닭은 또 무엇인가?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이 농원은 꽤 규모가 큰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