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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산행기, 사찰, 사당, 문학관

월류봉 두 번째[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마산리](20220818) 송시열 유허비 / 반야사

by 길철현 2022. 9. 10.

[탐방기] 이 날 이곳을 찾을 생각은 없었으나 괘방령을 넘어 오는 길에 10킬로도 채 되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걸 알고는 다시 한 번 찾았다. 작년 12월에 이곳을 찾았을 때에는 수주팔봉 쪽에서 와서 굉장한 오지가 아닌가 했는데, 황간IC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이었다. 그리고, 이곳은 우암 송시열이 잠시 은거하며 학문을 가르치기도 한 곳이다. 그것을 기념하는 송시열 유허비가 있다. 또 근처에는 송시열을 추도하기 위해 유림들이 1910년에 세운 한천정사가 있다고 하는데 잘 보이지 않았다(원래 송시열 '제사를 모시고 글을 가르치는 한천서원이 세워졌으나 고종 초' 서원 철폐령으로 폐쇄되었다). 내 발길은 다음 날 또 이곳으로 향하게 되었는데 한천정사는 유허비 근처 '원촌동1길'에 있었다. 

 

월류정 앞 광장에서 사진을 몇 장 찍은 뒤 둘레길을 조금 걸었다. 

월류봉의 다섯 개 봉우리가 다 보인다. 좌측이 1봉.

월류봉으로 향하려면 초강천에 놓인 이 징검다리를 건너야 하는데(물론 이날 등산하기엔 너무 늦은 시각이기도 했지만) 물이 불어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있었다. 

둘레길에서 본 사군봉

월류봉 광장에서 돌아나와 황간로를 달려 백화산로 입구에서 차를 세우고, 저녁 햇빛에 물든 사군봉 자락의 바위를 사진에 담아 보았다. 

 

반야사로 들어가는 길. 이 절은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유서가 깊은 사찰인데, 시간이 늦어 서둘러 사진만 찍고 돌아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