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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천따라강따라바닷길

우이천 첫 번째[서울 강북구, 성북구](20221016)월계2교에서 북한산우이역까지

by 길철현 2022. 10. 20.

 

[소개]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에서 발원하여 성북구 석관동 중랑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 하천의 길이는 8.51km이다.

 

[탐방기]  전날 탁구 모임에서 운동도 꽤 많이 했고 또 약간 과음을 하기도 해서 이날은 힘든 몸을 추스릴 겸 서울 집 바로 옆에 있는 우이천을 걸어보기로 했다. 내가 늘 즐겨찾는 장소이지만 천변 산책로를 따라 우이동까지 걸어가 본 것은 오래 전에 딱 한 번 뿐이었다. 그때만 해도 산책로가 완성이 안 되어 우이동으로 올라가니 좀 어수선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가벼운 마음으로 소니 RX100IV를 들고 나섰는데 천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원경의 북한산의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를 중심으로 찍을 것이 많아서 흥미로웠고, 월계2교에서 북한산우이역까지 두 시간이 넘게 걸렸다. 일부 구간에서는 도봉산의 만장봉, 성인봉, 자운봉과 오봉도 보였다. 이 밖에도 우이천의 자랑은 가까운 북한산에서 발원한 물이라 상당히 맑다는 점이다. 다음번엔 아마도 20년 전쯤에 한 번 찾았던 우이령 길도 걸어보고 싶다.

왜 이 그림의 제목을 [아를르에서의 산책]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아를 시기에 그린 그림은 맞지만 영어 제목이 말하고 있듯 이 그림의 제목은 [에텐 정원의 추억]이다.
비오리인 듯
벌리교

걷다 보니 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중심으로 사진을 찍으면 좋을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대백로와 비오리
중대백로
왜가리, 왜가리는 대체로 수도승처럼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을 자주 본다.

 

사냥에 성공했다. 평화로워 보이는 이 우이천도 치열한 생존의 터전이라는 걸 보여준다.
너구리도 살고 있구나.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너구리가 개과라고?
우이2교
이용객들이 많으니 간이 화장실도 곳곳에 있다
음악 분수, 시간이 아니어서 안타깝게도
둘리의 고향이 우이천 옆 도봉구 쌍문동. 쌍문동엔 [둘리 뮤지엄]도 있다.

 

쌍문414앞교는 우이천에서 유일한 아치형 다리이다.
원앙의 색깔은 자연적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이다.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는데 아직도 모기들이 설쳐되었다.
유서 깊은 신고서점, 이문동에서 이곳 덕성여대 앞으로 이전했다.

여기서부터는 천변이 아니라 도로를 따라 난 산책로이다.

[오징어 게임]을 이 부근에서 찍었다고

오래 전 이 부근까지 걸어왔을 때 천변 산책로는 중단되었고 길이 없는 곳을 좀 걷다가 돌아나왔는가 그랬다.

 

이 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자못 궁금하기도 했다. 

여기서는 도봉산의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이 보인다.

 

문이교
우이천교
석천교

석천교를 건너, 성원아파트 옆 산책로를 따라 나아갔다. 

산책로의 끝에서 만난 곳은 [북한산우이역]이자, 도선사, 백운대로 올라가는 등산로 초입이었다. 

우이령 쪽으로 가보니, 조선 호텔이 들어와 있었다. 

예전에 선배와 몇 번 들렀던 곳인데 시간이 일러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전주 콩나물 국밥집에서 아침을 때우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