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놀라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고 하지만 하루하루는 또 큰 변화없이 지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휴대폰 없이는 못 산다는 속된 말에서도 드러나듯, 우리 삶의 필수불가결한 것이 된 휴대폰은 삼십 년 전의 세상과 현재의 세상이 얼마나 다른가를 잘 보여주는 지표이다.
유발 하라리의 말처럼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지 이제는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자칫 우리가 지금껏 알아온 지식이나 삶의 방식이 21세기에는 더 이상 통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삶을 예측하기 어려우니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그 와중에도 철학 공부를 하고, 탁구를 치고, 여행을 한다. 눈을 똑바로 뜨고 세상을 직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쉽진 않다.